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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하는 곳마다 '문전박대'…국내에서도 1인 시위

개봉하는 곳마다 '문전박대'…국내에서도 1인 시위
입력 2020-09-17 20:38 | 수정 2020-09-1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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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의 소수민족 탄압에 눈감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디즈니의 신작 영화 '뮬란'이 오늘 우리나라에서 개봉했습니다.

    개봉 영화관 앞에서는 1인 시위가 벌어지고 온라인에서는 불매운동이 번지고 있습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난 뮬란. 모두의 명예를 위해 싸울거야"

    1998년 만들어진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재현한 디즈니의 블록버스터 영화 뮬란.

    개봉이 이뤄진 영화관 앞에서는 "폭력을 소비할 수 없다"며 뮬란 관람에 반대하는 1인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박도형/세계시민선언 공동대표]
    "홍콩 민주화 항쟁을 탄압하는 발언… 이런 폭력을 묵인했다는 거죠. 이런 것들이 문제없이 한국에서 상영된다는 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꼈고."

    영화 뮬란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8월부터 시작됐습니다.

    뮬란의 여주인공 유역비가
    "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는 글을 SNS에 올린 겁니다.

    당시는 홍콩민주화운동에 대해 경찰의 강경 진압 문제가 불거진 상황이었습니다.

    홍콩 우산 혁명의 주역인 조슈아 웡을 비롯해 홍콩, 태국, 대만 등의 인권 활동가들은 유역비가 폭력을 옹호했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뮬란 보이콧을 제안했습니다.

    특히 영화 촬영지가 중국의 소수민족 탄압으로 논란이 된 신장 위구르 지역이었고, 디즈니는 영화 마지막에 폭력을 직접 행사한 중국공안에 감사를 표해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전세계 온라인에서는 "보이콧 뮬란" "뮬란 금지" 등의 해시태그를 다는 운동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화나는 영화를 볼 수 있겠어요?"

    로이터 통신은 우리나라와 동시 개봉한 홍콩에서 '뮬란'이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예매율, 실시간 인기 순위 모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영상취재: 독고명/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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