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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마을 하나 '뚝딱'…울먹인 주민들

한 달 만에 마을 하나 '뚝딱'…울먹인 주민들
입력 2020-09-18 20:32 | 수정 2020-09-1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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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달 발생한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한달 사이 다섯 차례나 수해 현장을 찾아서 초고속 복구를 강조해 왔죠.

    그 성과를 오늘 공개 했는데 한달 만에 주택 수 십여 동이 완공 됐습니다.

    이남호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푸른 논 뒤로 말끔하게 새로 지어진 집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마을에선 한바탕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마을 공터에 모인 주민들은 한복까지 차려입고 춤을 춥니다.

    [마을 주민]
    "새 집을 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원수님 정말 고맙습니다."

    이곳은 지난 8월 폭우와 태풍 바비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입니다.

    그런데 불과 한 달 만에 마을 하나를 새로 지은 겁니다.

    새 집 이용권을 받아든 주민들은 감정이 북받치는 모습입니다.

    [마을 주민]
    "우리 마을처럼 행복한 마을, 복된 삶을 누리는 인민이 어디에 또 있겠습니까."

    새 집 곳곳을 둘러보며 눈 시울을 붉히는 주민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군인들은 집집마다 생활 용품 등을 나눠주며 주민들을 다독이기도 했습니다.

    [마을 주민]
    "우리 군인들은 자기들은 천막에 살면서 우리 인민들은 불편해할까봐 나무가 떨어지면 나무도 해다주고…"

    지난 한달 동안 김정은 위원장은 5차례 피해 현장을 찾았을 정도로 초고속 복구를 강조해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공개된 복구 마을은 지난 2016년 역시 수해 피해로 두 달만에 완성된 건물들과 외관상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다음 달 당 창건일을 앞두고 건재함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단장한 건물 외관과 달리 거리는 정비되지 않은 진흙 바닥을 드러내 대조를 보였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영상편집: 변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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