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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새째 의식불명…"형제들 일어나라" 후원 이어져

엿새째 의식불명…"형제들 일어나라" 후원 이어져
입력 2020-09-19 20:16 | 수정 2020-09-1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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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 집에 방치된 채 화재로 크게 다친 두 형제는 엿새째인 오늘까지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면서, 형제들의 치료비에 보태달라는 시민들의 후원이 주말에도 이어졌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인천 미추홀구의 한 공익 법인.

    중화상을 입은 형제들을 돕겠다는 문의 전화가 잇따라 걸려옵니다.

    "익명으로 진행하시겠어요? 지정 기부금 통장 계좌 안내를 도와드리도록 하고요."

    가슴 아픈 사연을 접한 후원자들은 형제들에게 응원과 함께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멀리 타국에서도 후원의 뜻을 보내오고 있습니다.

    [장보경/OO재단 과장]
    "속상해서 많이 마음이 아프다고 우시는 분들도 계시고… 이라크에서 건설현장에서 뉴스보고 후원해주고 싶다고 (연락주시기도 합니다.)"

    오늘 오후 4시까지 돕겠다는 뜻을 전달한 사람은 모두 250여 명.

    후원 계좌로 입금된 금액만 3천6백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재단은 두 형제의 치료와 더불어 장기적인 생활 지원에 기부금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시민들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형제들은 오늘까지 엿새째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신에 중화상을 입었을 뿐만 아니라 연기로 인해 호흡기까지 심하게 손상되면서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천시 관계자는 "아직 자가 호흡을 하지 못하는 상태"라며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일단 화재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이들의 엄마가 병원에서 홀로 아이들을 돌보고 있어 소환조사를 진행할 상황이 아니라면서 아이들을 방치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전승현 / 영상편집: 위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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