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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투 치던 이웃인데…70대 '2명' 흉기 찔려 숨져

화투 치던 이웃인데…70대 '2명' 흉기 찔려 숨져
입력 2020-09-20 20:14 | 수정 2020-09-2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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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젯밤 경기도 분당에서 같이 화투를 치고 자리를 떠난 몇시간 뒤 이웃들 사이에서 칼부림이 나 70대 2명이 숨졌습니다.

    전남 순천에서는 아버지와 딸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유력한 용의자가 극단적 선택을 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건사고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70대 여성 두 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경기도 분당의 한 아파트입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강력범죄 막 이런 것 때문에 경찰에서 공문들고 와가지고 화상정보(CCTV) 열람 좀 해달라고 저희 쪽에 왔었어요."

    숨진 사람은 76살 A씨와 73살 여성, 사건이 벌어진 곳은 A 씨의 집이었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통해 같은 단지에 사는 69살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숨진 2명과 용의자는 가까운 동네 이웃.

    사건 발생 몇 시간 전에는 다른 주민과 함께 A씨 집에서 밤늦은 시간까지 '고스톱'을 쳤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화투를 치는 과정에서 다툼이 있었다는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의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

    전남 순천시 주암면의 한 주택에선 82살 아버지와 47살 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기도에 사는 딸은 지난 9일 평소 알고 지내던 남성 C씨로부터 "아버지 집으로 오라"는 연락을 받고 친정으로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남자 용의자분이 '내려오라'고, '(아버지) 집에 와 있다'고 그렇게 해서 여자분이 내려가셨기 때문에… 계속 전화를 해서 9월 8, 9일 정도에 내려온 걸로…"

    경찰은 C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지만, C씨는 강진군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피해 부녀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용의자의 통신기록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취재: 정용식 최유진(여수) / 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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