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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속 빛난 존재감…"에이스다운 투구였다"

패배 속 빛난 존재감…"에이스다운 투구였다"
입력 2020-09-20 20:21 | 수정 2020-09-2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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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메이저리그 토론토의 류현진 선수가 잘 던지고도 시즌 5승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피칭을 선보였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정규묵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 전 포수 잰슨과 코스 공략에 대해 얘기를 나눴던 류현진 오늘도 자신이 원하는 곳에 원하는 구종을 던지며 필라델피아 타선을 상대했습니다.

    커브와 커터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3회까지 매 이닝 삼진 2개씩 잡아냈고, 3회를 끝낸 몸쪽 체인지업 삼진에 강타자 하퍼가 놀라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5회가 아쉬웠습니다.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았고, 이후 안타 4개를 더 내주며 단숨에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6회까지 삼진 8개를 잡고 2실점으로 막아 에이스의 역할은 다 했지만 팀이 6연패에 빠지면서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류현진/토론토]
    "이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줬어야 되는데 그런 면에서 5회 실점 상황이 가장 아쉬운 것 같습니다."

    출혈 방지를 위해 보호 장비를 넣은 모자를 쓴 김광현은 무자책점 행진이 멈췄습니다.

    홈런 2방을 맞는 등 6회 원아웃까지 넉 점을 내주면서 평균자책점이 1.59로 올라섰습니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초반에 1점 준 게 전부다라고 생각하고 던졌는데 아쉽게도 결과가 안 좋았던 거 같아요."

    공교롭게도 김광현이 내려간 뒤 팀 타선이 뒤늦게 폭발하며 경기를 뒤집어 패전은 면했습니다.

    MBC뉴스 정규묵입니다.

    (영상편집 노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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