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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오늘 이 뉴스] 거리두기 없이 산으로…"아슬아슬 등산"

[오늘 이 뉴스] 거리두기 없이 산으로…"아슬아슬 등산"
입력 2020-09-21 20:39 | 수정 2020-09-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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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어서 오늘 이뉴스 전해 드리겠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다시 내려간 지난 주말.

    전국의 유명 산들에는 답답한 일상을 벗어 나려는 등산객 들로 곳곳이 붐볐는데요.

    수 십명이 다닥다닥 붙어서 산을 오르거나 아예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먹는 등,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불안한 장면들이 보였습니다.

    지난 주말, 서울 북한산.

    수십 명이 다닥다닥 붙은 채로 산 정상을 향해 줄지어 올라갑니다.

    한눈에 봐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뒷전.

    마스크를 아예 안 쓴 사람부터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몰려들어 정상에서 사진찍기를 포기했다는 등산객도 있습니다.

    제주 한라산과 서울 상암동의 하늘공원, 남산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코로나19로 실내 활동이 제약을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며 산을 찾는 발길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비 등산객 수가 42%나 증가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등산 자체가 방역 수칙을 어기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거리두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접촉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것.

    [백순영/카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우리나라 등산 환경을 보면 손잡이를 잡고 가는 여러 접촉점이 있는 산행들이 많고요. 산행 중에 화장실이라든지, 편의점이라든지 여러군데서의 접촉에 의해서 감염이 일어나는…"

    등산 중 물을 마시고 음식을 먹는 것도 접촉에 의한 감염 위험성을 높입니다.

    숨가쁘게 등산을 하다 마스크를 벗는 경우도 많은데요.

    [등산객]
    "숨차서, 아무래도 여기 올라오다 숨이 차서 잠깐 벗었어요."

    [백순영/카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혼자있는 상황에서 마스크를 벗고 호흡을 하는 것은 전혀문제가 없습니다만, 너무 많은 사람이 군중으로 몰려있때는 감염위험성이 굉장히 높아질 수 있습니다."

    산악회 등을 통해 모인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등산을 함께 하다 감염되면 경로 추적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적한 시간의 등산을 권하면서 이것만은 꼭 지켜주길 당부했습니다.

    [백순영/카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가족단위가 아닌 다른 모임에 의해서 여러 사람이 가는 것을 피하셔야 될 것이고요. 1미터 이상 거리간격을 두고 마스크를 쓰고, 갔다온 다음에는 손씻기를 잘하시면…"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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