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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지원금' 여야 합의…잠시 뒤 본회의 표결

'2차 지원금' 여야 합의…잠시 뒤 본회의 표결
입력 2020-09-22 19:53 | 수정 2020-09-2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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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 야가 4차 추경 예산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지 합의를 하면서 2차 재난지원금을 추석 전에 지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늘 밤 10시 본 회의를 열어서 이 추경 안을 통과시킬 예정인데요.

    누구에게 얼마를 지원하는지 설명하기에 앞서 국회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이준범 기자, 본 회의가 밤늦게 열리는데 아직 절차가 남아 있는 거죠?

    ◀ 기자 ▶

    네, 추경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려면 국회 예산결산특위의 의결이 필요한데요.

    예결위 회의는 약 30분 뒤부터 시작됩니다.

    여야 합의안이 예결위를 통과하면 10시부터 본회의가 열리고, 10시 반 쯤이면 추경안이 처리될 전망입니다.

    세부 내용을 보면, 13세 이상 전 국민에게 지급하기로 했던 통신비 예산은 절반 넘게 삭감됐습니다.

    이에 따라 통신비는 16세에서 34세, 그리고 65세 이상에게만 2만원씩 지급됩니다.

    대신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1,840억원을 쓰기로 했고, 야당이 요구했던 독감 백신 무료접종 대상에 취약계층 105만 명을 추가했습니다.

    돌봄지원 대상은 중학생 가정까지 확대됐고요.

    지원대상에서 빠져 형평성 논란이 일었던 법인택시 기사의 경우도 재난지원금 100만원을 지급받게 됐습니다.

    양당 원내대표는 합의 이후 이례적으로 서로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습니다.

    발언 들어보시죠.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합의로 처리할 수 있게 돼서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신속한 처리에 합의해 주신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께 감사를 드립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저희들 요구와 주장을 대폭 수용해 준 민주당의 김태년 원내대표님과 우리 간사님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 앵커 ▶

    여야가 서로에게 공을 돌리는 장면이 낯설기까지 한데요.

    사실, 입장 차이가 커서 오늘 통과하기 어려울 거라고 예상했단 말이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양당 모두 추석 전 집행을 위해선 오늘 처리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있었지만 쟁점차를 좁히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통신비 보편 지급에 반대하는 야당의 주장을 정부여당이 수용하면서 물꼬가 트이게 됐는데요.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국민께 말씀드렸던 만큼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면서도 "추경을 빨리 협의해 집행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에 결단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도 추경 처리가 지연되면 발목잡기라는 역풍이 일 것을 우려해, 일부 요구를 관철시키는 선에서 합의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취재:이형빈/영상편집: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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