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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불법 선거 운동'…이상직 측근 2명 구속

이번엔 '불법 선거 운동'…이상직 측근 2명 구속
입력 2020-09-22 20:16 | 수정 2020-09-2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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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스타항공 대량 해고 사태의 후 폭풍에 휩싸인 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이번에는 지난 총선, 후 폭풍에 빠져들었습니다.

    총선 당시 불법 선거 운동을 한 혐의로 이상직 의원의 측근 두 명이 구속된 건데요.

    이 의원 역시 또 다른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보니 입지는 점점 줄고 있습니다.

    정태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파문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이번에는 선거 캠프의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물의를 빚었습니다.

    전주지법은 이 의원의 선거 캠프에서 일했던 전직 보좌관과 고등학교 후배 등 모두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어제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올해 초 당내 경선 과정에서 권리 당원에게 일반 시민인 것처럼 중복 투표를 요구하는 문자메시지를 대량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문자는 이미숙 전주시의회 부의장의 휴대전화 번호로 발송됐는데, 전북도선관위는 문자가 pc에서 보내진 걸로 보여 이 부의장에게는 "혐의점이 없다"며 고발에서 제외했습니다.

    구속된 캠프 관계자들이 검찰 수사에서 이상직 의원은 관련이 없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 의원은 사법처리를 피했습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이와는 별도의 사건들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먼저 이상직 의원은 지난 2월 전주 모 교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거론하며 당시 현역이었던 정운천 의원을 꺾기 위해 자신을 보냈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이상직 의원/지난 2월 전주 00 교회]
    "문재인 대통령을 3년 동안 청와대에서 모시고 있었습니다. 가서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를 꺾어라…"

    이 의원은 또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시절, 전북의 지방의원 등에게 명절 선물을 전달하며 사전선거운동을 벌였다는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빠르면 이번 주 안에 제명 처분이 내려질 거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의원 신분 유지에는 지장이 없어, 보여주기식 징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이삼/이스타 조종사 노조 위원장]
    "꼬리 자르기로 밖에 볼 수 없지 않을까…직장을 잃고 길거리로 내몰린 1천 5백 명의 (이스타) 직원들은 또다시 사측 버림에 이어서 정부 버림을 또 받는 것이겠죠."

    하지만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이상직 의원은 어떠한 해명도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태후입니다.

    (영상취재:정진우(전주)/화면제공: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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