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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에 총격·시신 불태워…반인륜적 만행"

"우리 국민에 총격·시신 불태워…반인륜적 만행"
입력 2020-09-24 19:52 | 수정 2020-09-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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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실종됐던 해양 수산부 공무원이 북한 황해남도 등산곶 앞바다에서 북한 군의 총에 맞아 숨졌고 북한 군은 그 바다 위에서 시신을 불태웠다고 국방부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극단적이고 반 인륜적인 북한 식의 코로나 19 방역 대응으로 보이는데요.

    우리 정부는 강력하게 규탄 했습니다.

    먼저, 손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1일 오전 11시 반쯤 소연평도 남방 2km 해상에서 서해 어업지도관리단 소속 공무원 47살 이모 씨가 해상 근무 도중 실종됐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22일 오후 3시 반쯤 실종 지점에서 38km가량 떨어진 북한 등산곶 해역에서 이 씨가 발견됐습니다.

    출동한 북한 해군은 이후 이씨에게 총격을 가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해상에서 시신에 기름을 부은 뒤 불 태우기까지 했습니다.

    정부는 북측의 이같은 행위를 만행으로 규정하고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안영호/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저지른 만행에 따른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

    군 당국은 이 씨가 월북을 시도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씨가 구명조끼를 입고 부유물에 올라탄 상태로 발견됐고, 북한 측에 월북 의사를 밝힌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월북 의사를 밝혔지만 무자비하게 사살한 뒤 불태운 것인데, 군은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극단적인 조치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북측 관계자들이 이 씨의 월북 의사를 확인할 당시 방독면과 방호복을 착용하고, 일체의 접촉 없이 일정 거리를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왜 그랬다고 생각하십니까, 북측이?"

    [서욱/국방부 장관]
    "코로나19에 대해서 절치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현재는 보여집니다. "

    군은 이 모든 과정이 현장의 우발적 대응이 아니라 북한 상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무장하지 않은 우리 국민을 총격으로 살해하고 훼손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행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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