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껑충 뛴 '추석 물가'…채소·축산물은 주말에

껑충 뛴 '추석 물가'…채소·축산물은 주말에
입력 2020-09-24 20:24 | 수정 2020-09-2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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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진작부터 우려했지만 이번 추석의 차례상은 여느 때보다 부담스럽게 됐습니다.

    긴 장마에다 태풍의 영향으로 과일, 채소의 수확 량이 줄다 보니 차례상 품목들의 값이 크게 오른 겁니다.

    이문현 기자가 추석 물가를 살펴 봤습니다.

    ◀ 리포트 ▶

    추석을 일주일 앞둔 대형마트 축산물 판매장.

    차례상 산적이나 육전에 쓰는 우둔살 가격이 100그램당 5천5백원.

    지난해보다 15%나 올랐습니다.

    [정의순]
    "그냥 국거리 샀어요. 부담스럽죠, 비싸니까."

    지난 여름, 역대 최장의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과일과 채소는 더 많이 올랐습니다.

    배추와 무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2배 넘게 뛰었고, 홍로 사과도 30% 가까이 올랐습니다.

    [대형마트 고객]
    "그 전에는 이만한 게(배추) 2천원인가 그랬어요. 그러니까 한 3배 이상 오른거 같아요."

    추석 대목에 대형마트들이 이런저런 할인 행사를 하고 있지만, 차례상에 꼭 필요한 소 우둔살과 양지, 배추와 무 등은 할인에서 제외됐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대형마트에서 준비할 경우 34만2천원.

    지난해보다 9% 넘게 올랐습니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10만원 정도 저렴하긴 하지만, 가격 오름세는 8.2%로 비슷합니다.

    정부는 추석 수요에 대비해 비축 물량을 풀고 조기 출하를 유도했지만, 공급이 워낙 달리다보니 오르는 가격을 잡진 못했습니다.

    [백태근/aT 수급관리처장]
    "농산물의 경우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출하량이 감소해서‥ 축산물의 경우 한우 공급량은 증가했습니다만, 추석 선물 수요와 가정 수요가 증가해 가격 상승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고향에 못 가는 대신 선물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추석 선물세트 판매도 증가했습니다.

    김영란법 완화로 20만원 이상 고가 선물 판매도 25%나 늘었습니다.

    [홍학석]
    "여러가지 다 합니다. 건강식품도 보내고, 햄 세트, 생활용품 이렇게…"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채소류의 경우 추석이 임박할 수록 비싸지기 때문에 이번주 토요일쯤이 그나마 저렴하고, 축산물은 선물 수요가 끝나는 일요일부터 사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 입니다.

    (영상취재: 윤병순/영상편집: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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