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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해결하고 오겠다"…'잠시' 탈당?

"이스타항공 해결하고 오겠다"…'잠시' 탈당?
입력 2020-09-24 20:40 | 수정 2020-09-2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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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국민의 힘 박덕흠 의원에 이어서 오늘은 이스타 항공의 창업주 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탈당을 선언 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 오겠다"는 건데요.

    결국 의원직 신분은 그대로 유지 하는 거라서 일단 여론의 뭇매를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경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탈당 기자회견에서도 이상직 의원은 억울함부터 호소했습니다.

    [이상직/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실상 전 재산인 매각 대상 주식 내지 매각 대금을 헌납하겠다는 발표를 해도 '결국 이상직이 문제'라는 말을 계속해서 들었습니다."

    이스타항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사과한다" "대주주의 부모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탈당을 선언하는 이유는 '당에 짐이 되는 것 같아서' 였습니다.

    [이상직/더불어민주당 의원]
    "선당후사의 자세로 당에 폐를 끼치지 않겠습니다. 잠시 당을 떠나 있겠습니다."

    하지만 잠시 당을 떠나겠다는 것일 뿐 이스타항공 사태를 해결하고는 다시 복당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상직/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즉생의 각오로 이스타 항공과 그 직원들의 일자리를 되살려놓겠습니다. 그리고 되돌아오겠습니다."

    회견 직후 민주당은 "당 공직자들에게 자성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내놨고 이낙연 대표는 "본인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소명이 아니라 강변이었다"며 구체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않은 것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어제 박덕흠 의원의 탈당 때는 민주당이 의원직 사퇴가 답이라 했는데, 오늘은 반대로 국민의힘이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 의원의 탈당이 최종 결정되면 '민주당의 공수처'라고 칭했던 윤리감찰단의 조사도 특별한 성과 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21대 국회들어, 스스로 탈당하거나 당이 제명하는 방식으로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문제 의원'은 양정숙, 김홍걸, 박덕흠 의원에 이어 이상직 의원이 4번째 입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영상취재: 양동암/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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