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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직접 사과 "불미스런 일…대단히 미안하다"

하루 만에 직접 사과 "불미스런 일…대단히 미안하다"
입력 2020-09-25 19:52 | 수정 2020-09-2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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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단히 미안하다" 북한 김정은 국무 위원장이 사과했습니다.

    오늘 오전 북한이 청와대에 통지문을 보내왔는데 북측이 파악한 남측 공무원 이 모씨 사살 경위를 전하면서 김 위원장이 직접 "문재인 대통령과 남녁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준 것"에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먼저, 손병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반인륜적 행위에 대해 사과하라"는 우리 정부의 요구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하루 만에 응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한 통일전선부가 청와대 앞으로 보낸 통지문을 통해 "뜻밖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서훈/국가안보실장(북측 통지문 낭독)]
    "(김정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 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뜻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북한 통일전선부 역시 남북관계에 '재미없는 작용을 할 일'이 북측 수역에서 발생해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별도로 사과했습니다.

    "남북 사이의 신뢰와 존중의 관계가 허물어지지 않게 더욱 긴장하고 각성하며 필요한 안전대책을 강구하겠다"는 내용도 들어갔습니다.

    우리 정부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한데 대해선, 정장이 결심한 것이라며 후속 조치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이후 남북관계에 미칠 파장을 우려해 지나친 대결 구도로 몰아가지 말자며 유감의 뜻을 전했습니다.

    [서훈/국가안보실장(북측 통지문 낭독)]
    "우리(북한) 지도부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발생했다고 평하면서, 이같은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통지문에 이어, 청와대는 두 시간 만에 다시 브리핑을 열어, 최근 남북정상간 친서 전문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8일 문 대통령은 친서에서 "김 위원장의 생명존중에 대한 강력한 의지에 경의를 표한다"고 코로나와 수해 대응에 나선 김 위원장을 격려했고, 김 위원장은 나흘 만에 보낸 답장에서 "끔찍한 시간들이 속히 흘러가고, 좋은 날이 하루 빨리 오길 손꼽아 기다린다"고 답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영상취재 : 송록필 / 영상편집 :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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