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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수진' 재산 자료 검찰로…"혐의 없다고 보기 힘들어"

[단독] '조수진' 재산 자료 검찰로…"혐의 없다고 보기 힘들어"
입력 2020-09-25 20:12 | 수정 2020-09-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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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 힘 조수진 의원의 재산 축소 신고 의혹을 저희가 보도해 드린 이후에 조 의원은 그냥 실수라고만 할 뿐 아직까지 제대로 해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당에서 제명된 민주당 김홍걸 의원과는 달리 당 차원에서의 아무런 조치도 없는 상황인데요.

    중앙선거관리 위원회가 조수진 의원의 자료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확인돼 수사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취재를 해봤더니 이렇게 재산을 누락한 의원들이 더 있었습니다.

    장슬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수사자료통보> 조치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관위 측은 "조 의원의 소명 내용을 검토한 결과 혐의가 전혀 없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설명했습니다.

    혐의가 없으면 자체 종결하고, 수사 개시가 필요하면 수사 의뢰를 하지만, 이미 시민단체가 고발한 상황이라 검찰에 자료를 넘기는 통보 조치를 한 겁니다.

    검찰은 오늘 고발인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조수진 의원은 지난 4월 총선 당시 예금과 채권 등 11억 원을 누락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조 의원은 본인 SNS에 "갑작스럽게 준비하다 빚어진 실수"라고 올렸지만, MBC의 최초 의혹 보도 이후 여러차례 해명 요구에 대해 한 달 내내 묵묵부답입니다.

    선관위는 또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홍걸 의원에 대해서는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김 의원은 총선 당시 배우자 명의의 10억 원대 아파트 분양권을 누락하고 상가 지분도 축소 신고했습니다.

    재산을 누락한 의원은 또 있습니다.

    MBC 취재 결과,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출신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은 배우자가 대표인 회사의 비상장주식을 총선 당시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래한국당 측에서 "의원이 되면 제대로 신고하니 대충해라"고 했다는 겁니다.

    [조명희/국민의힘 의원]
    "비례는 재산하고 아무 상관 없다고 지역구 같으면 문제인데..(미래한국)당이 위성정당이라 당이 뭐 정착된 게 없었다니까요."

    당선 이후 이 회사의 비상장주식은 6억5천만 원으로 신고됐습니다.

    보험을 빠트린 의원도 많았습니다.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은 보험 4억6천만 원,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은 보험 1억5천만 원을 누락했습니다.

    [이주환/국민의힘 의원]
    "보험이 통째로 빠졌다니까 통째로. 내가 앞으로 그런 건 잘 지켜서 하겠다고…"

    [강민정/열린민주당 의원]
    "고의성이 없는 약간 무지했던 누락인데… 보험을 넣는 거는 몰랐죠."

    이용 국민의힘 의원도 보험 1억4천만 원과 동생에게 빌려준 1억 원을 빠트렸다 당선 이후에야 신고했습니다.

    [이용/국민의힘 의원]
    "동생 가게 한다고 1억 원을 빌려줘서 그걸 이번에 신고를 한 거 같은데…"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 부인이 자녀들 명의로 든 예금과 보험 등 1억5천만 원을,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은 어머니 명의 예금 1억 원을 누락했습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애 엄마가 애한테, 애가 수혜자 명의로 해서 들어준 보험…"

    [정경희/국민의힘 의원]
    "엄마도 자기가 얼마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세요. 저한테는 5천만 원이라고 처음에 그러셨어요."

    국회의원 재산 신고 제도의 허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만큼 제도 개선이 시급해보입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영상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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