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아들지 않는 확산세…'클럽·노래방' 운영 중단

◀ 앵커 ▶

노인시설과 어린이집 등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수, 백 열 네명으로 사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추석을 앞두고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정부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2주동안을 특별 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세부적인 방역 수칙을 내놨습니다.

신정연 기자가 자세한 내용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서울 도봉구의 노인요양시설, 지난 22일 노인 한 명의 확진을 계기로 직원과 가족 등 17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박유미/서울시 방역통제관]
"다소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함께 생활을 하였고 (하루에) 식사 2회, 간식 2회 등 함께 섭취한 것들이 파악되어…"

서울 관악구의 사랑나무어린이집에서도 첫 확진자 발생 이틀 만에 감염자 수는 모두 6명으로 늘었습니다.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새로운 집단감염지마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추석을 전후한 월요일부터 2주 동안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선포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4월 말~5월 초 연휴나 여름 하계휴가 기간을 거치면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거나 억제되었던 환자 수가 다시 급증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핵심조치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이 기간 동안 실내 50명, 실외 100명 이상의 모임은 금지돼, 이 규모 이상의 지역축제나 민속놀이 대회 등은 금지됩니다.

확진자가 속출하는 수도권에서는 유흥주점 등 11개 종류의 고위험시설 운영이 계속 중단됩니다.

또 음식점, 영화관 등의 방역이 더욱 강화돼 탁자 사이 1m 거리두기나 한 칸 띄워 앉기 등이 강제됩니다.

비수도권에서도 유흥주점 등 6종류의 고위험시설에 대해 한 주동안 새로 집합금지조치가 시행됩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2주간의 연휴 동안 방역관리를 얼마나 잘 하는가에 따라 금년 하반기 코로나19 유행이 결정될 것입니다."

반면 운영이 중단됐던 국공립 문화시설은 이용 인원을 절반으로 줄여 문을 열고, PC방에서는 지금처럼 한 칸 띄워 앉은 상태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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