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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쏟아져 들어온다…제주에 '30만 명'

벌써부터 쏟아져 들어온다…제주에 '30만 명'
입력 2020-09-25 20:22 | 수정 2020-09-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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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제주는 벌써부터 관광 객이 몰려 오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찾아 오는 걸 막을 순 없지만 행여, 자신도 모르는 감염자가 들어오는 건 아닌지, 걱정이 큰데요.

    제주 도는 방역 수칙을 어긴 확진자가 나올 경우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제주공항엔 추석 연휴를 제주에서 보내려는 여행객들이 계속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무려 2만8천여 명.

    추석 연휴가 끝나는 4일까지는 약 30만 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노근/서울시 성동구]
    "휴가 갈 데가 이곳 (제주) 밖에 없으니까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아요. KF94 마스크 열심히 쓰고…"

    이렇게 사람들이 밀려들어오자, 민간 단체들도 방역지원에 나섰습니다.

    제주도에서 지원한 마스크 10만 장을 관광객들에게 나눠주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줄 것을 당부합니다.

    "마스크 받아가세요~"

    제주내 관광지는 이미 북적이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모처럼만에 느껴지는 활기가 반가우면서도, '혹시나 확진자가 다녀갈까',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상인]
    "확진자가 돌아다닐까 봐 그게 걱정이죠. 확진자들이 왔다 갔다고 하면 (상점) 문도 닫아야 하고 그러니까…"

    호텔들은 건물 구석구석에 방역을 한 데 이어 입구엔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고, 투숙객들에겐 방역수칙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병민/00호텔 영업총괄팀장]
    "(체온이) 37.5도 이상이 되면 일단 10분 정도 잠시 대기했다가, 다시 한번 체온이 올라가면 지정 병원에서 (검사받도록)…"

    제주당국은 초강경 행정조치를 발령했습니다.

    섬에 들어올 때, 체온이 37.5도 이상이면 코로나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받게하고 격리 비용도 부과할 방침입니다.

    또 마스크 착용은 물론 만약 방역수칙을 어기면 진단과 치료 비용 모두를 당사자에게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원희룡/제주도지사]
    "반드시 마스크 착용과 발열 신고를 해주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민폐가 되기 때문에 저희들이 강력히 단속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습니다."

    앞으로 열흘이 방역에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 전체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영상취재: 양윤택(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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