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나세웅

조사 대상은? 사고해역 수색·사살 경위 밝혀야

조사 대상은? 사고해역 수색·사살 경위 밝혀야
입력 2020-09-26 20:03 | 수정 2020-09-26 20:22
재생목록
    ◀ 앵커 ▶

    실제로 추가 조사가 이뤄진다면 풀어야 할 의문점들이 많습니다.

    가장 먼저 밝혀야 될 건 시신의 훼손 여부일 텐데요.

    그밖에 규명해야 될 의혹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나세웅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가장 먼저 신속하게 밝혀져야 할 부분은 북한이 이 씨의 시신을 태우는 '만행'을 저질렀는지 여부입니다.

    이 때문에 빠른 시일 내 북한 내 사건 발생 해역에 대한 수색이 이뤄져야 합니다.

    이 씨의 시신과 남아 있을지 모를 유류품이 유실될 수 있기 때문인데, '시신 소각'을 부인하는 북한도 거부할 명분이 없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특히 북한의 진정성을 어느 정도 우리가 이해해줄 수 있으려면 공동 수색을 우리가 먼저 제안을 해야 하고 북측이 이걸 받아들여야 되는 거죠."

    이 씨를 사살한 경위도 추가 조사가 필요합니다.

    '의도적 사살'이라는 우리 군의 발표를 반박하며, 북한은 이 씨가 단속에 불응하고 도망가려고 해 사격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우리 군과 달리 발견에서 사살에 이르기까지 6시간 동안 행한 조치를 구체적으로 내놓지 못했습니다.

    또 이 씨가 도망가려 했다는 근거로 "도주할 듯한 상황", "엎드리면서 무엇인가 몸에 뒤집어쓰려는 듯한 행동"이라는 모호한 진술만 제시했습니다.

    [송영길/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바다에 부유물에 떠 있는 사람이 어디로 도주를 하겠습니까? 백주대낮에 무장한 사람도 아니고 수 명도 아니고 단 한 명이 부유물을 붙잡아서…"

    이 씨가 월북의사를 밝혔는지, 또 상부가 아닌 정장이 판단해 사격을 한 건지도 핵심 쟁점입니다.

    바다에 표류하고 있던 비무장 민간인을 사살한 책임이 누구한테 있는지를 가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의 잘못이 드러날 수 있는 만큼 북한이 추가 조사에 응할 지는 미지수지만,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위원장이 공개 사과를 했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단순히 남북관계뿐만 아니라 향후 북미관계도 고려했기 때문에 나온 조치(사과)라고 보거든요. (추가 조사를) 쉽게 거절하기도 어렵다…"

    북한은 어제 밝힌 내용이 "현재까지 지도부에 보고된 조사 결과"라며 변경 여지 남겼는데, 북한 매체들은 오늘도 피살 사건이나 김 위원장의 사과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MBC 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편집 : 김하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