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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은 어디에?' 남하 가능성에 수색 확대

'시신은 어디에?' 남하 가능성에 수색 확대
입력 2020-09-26 20:05 | 수정 2020-09-2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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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해경은 주변 해역에서 수색작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부유물만 소각했고, 사람은 없었다고 밝힌 상황이라, 조류를 타고 시신이 떠내려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해경은 이 씨가 북측에 피격된 황해도 등산곶 앞바다의 남쪽 해역에서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해군 함정을 비롯해 선박 36척과 헬기 등 항공기 5대가 동원됐습니다.

    어제보다 선박 15척, 항공기 2대가 더 투입됐습니다.

    이 씨가 실종된 지 닷새가 지나면서 수색 범위도 넓어진데다 북한이 부유물만 태워버렸다고 밝힌 만큼, 이 씨의 시신이 조류를 타고 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발견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해경 관계자]
    "시신을 포함해서 유류품 등 발견될 가능성이 있는 것들이 있으니까‥ 현재까지 발견됐다고 연락온 건 없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이 씨가 피격 당시 구명조끼를 입고 있던 것으로 추정돼 수중이 아닌 해상을 중심으로 수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씨의 마지막 행적을 정확하게 복원하는 작업도 진행중입니다.

    해경은 이 씨가 사용했던 공용PC와 선박의 위성항법장치 등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출항 당시에는 정상 작동됐던 선내 CCTV 2대가 18일부터 고장난 경위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승선원들의 대화가 녹음된 항해기록저장장치도 확보하려 했지만, 애당초 배에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또, 이씨의 월북 정황과 관련한 자료를 군 당국에 요청했지만, '내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모레(28)까지 자료 제공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답을 받는 등 조사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무궁화 10호는 오늘 오전 8시쯤 연평도 해역을 떠나 출항지인 전남 목포로 향했습니다.

    [서해어업관리단 관계자]
    "(승선원들은 목포에 도착하면) 각자 집으로 귀가하게 됩니다. 지금 해경에서 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서 후속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해경은 무궁화 10호가 내일 정오쯤 목포에 도착하면 필요에 따라 추가 보강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근 / 영상제공 : 인천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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