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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진상규명 집중"…국민의힘 "사과로 덮나"

민주 "진상규명 집중"…국민의힘 "사과로 덮나"
입력 2020-09-26 20:08 | 수정 2020-09-2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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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가 북측에 요구하기로 한 공동조사의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국회 차원의 대북 규탄 결의안에 대해선 북한이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언급하면서 한발 물러서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은 유족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해경을 찾아가, 정부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최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은 남북 공동조사를 비롯한 추가 조사 필요성을 적극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시신 수습과 공동조사를 진전시키려면 남북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우리 정부의 발표와 북측의 설명 사이에 약간의 차이도 있습니다. 이것은 앞으로 우리가 규명해가야 할 과제라고 보이는데요."

    당초 북한의 사과와 진상 규명, 재발방지를 촉구했던 민주당은, 사과와 재발방지 문제는 비교적 해소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 '진상규명'에 집중하면 된다며, 원래 추진하려 했던 국회 차원의 대북 규탄 결의안 등에는 신중해지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은 "정부가 북한의 면피성 사과로 이번 사태를 덮으려 한다"고 반발하면서, 국제사회 차원의 대응을 주장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문재인 정부가 시급히 할 일은 북한의 반인도적 범죄행위의 책임을 물어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하고 유엔 안보리에도 회부하는 것일 겁니다."

    당내에선 "살인자가 사과했다고 감사하는 게 역겹다"는 원색적인 비난까지 나온 가운데, 일부 의원들은 해양경찰청을 찾아 자체 조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초청으로 국회를 찾은 유가족은 이 씨의 월북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면서 시신 수습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래진/이 씨 친형]
    "어떤 중요한 내용보다 동생의 시신 수습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간곡히 협조의 말씀 드렸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내일 국회에서 만나 국회 차원의 대응방안 논의에 나설 예정이지만 긴급현안질의와 본회의 소집 등에 대해 입장차를 좁히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영상취재: 앙동암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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