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서울시가 11년만에 서울 광화문 광장 개편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시민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걷기 좋은 공간으로 바꾸는 방안인데요.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입니다.
남효정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 리포트 ▶
왕복 16차선 차도에서, 지난 2009년 도심 광장으로 변신했던 서울 광화문.
건물 숲 사이 공원 역할뿐 아니라 촛불시위 같은 정치적 상징성을 갖는 공간이지만 '거대한 중앙분리대'라는 지적을 피히지 못했습니다.
서울시가 11년 만에 꺼내놓은 광화문 광장 탈바꿈 계획의 핵심은 시민들의 접근성입니다.
이를 위해 세종문화회관 앞 광화문광장 서측 세종대로는 보행로로 바뀝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 차도 사이 '섬'이었던 광화문광장은 세종문화회관 쪽과 하나가 됩니다.
대신 교보문고 앞 동쪽 차도가 확장됩니다.
6백여미터 달하는 이 길은 7차선으로 넓어져 양방향 찻길로 바뀌게 됩니다.
현재 동서의 왕복 10차선 중 3개가 줄어들지만, 우회도로 확보와 신호체계 개편을 통해 교통 흐름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봤습니다.
서울시는 새 광화문 광장은 꽃과 나무가 가득한 '도심 속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임창수/서울시 광화문광장 사업반장]
"여름에는 그늘 한 점 없고 걷기에도 불편한 광장이란 지적이 많았습니다. 광장을 주변과 연결하고 시민이 쉬고 걷기 편한 광장이 되도록…"
공사는 다음달 동쪽 차도 확장 공사부터 시작됩니다.
서울시는 조선시대부터 서울의 중심길이었던 이 일대에 대한 문화재 정밀 발굴 작업을 거쳐 2023년에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황성희 / 영상편집: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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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남효정
'광화문광장' 넓어지고 나무 그늘 생긴다
'광화문광장' 넓어지고 나무 그늘 생긴다
입력
2020-09-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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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9-2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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