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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붙어 앉고 출입명부 없고…곳곳에 '방역 허점'

좌석 붙어 앉고 출입명부 없고…곳곳에 '방역 허점'
입력 2020-09-28 20:12 | 수정 2020-09-2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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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 2주 동안 추석 특별 방역 기간이 시작이 됐죠.

    이번 추석 방역의 성패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텐데요.

    특별 방역 첫날인 오늘 저희 취재진이 서울시와 함께 점검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취약한 점이 많이 발견됐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점심시간, 사무실이 밀집한 서울 중구의 한 식당.

    다닥다닥 붙어있는 테이블마다 손님들이 마주 앉아 식사하고 있습니다.

    테이블 좌석을 한 칸씩 띄우거나, 마주 보는 좌석을 비우라는 방역지침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식당 종업원]
    "지난번에 저희가 테이블을 다 빼가지고 띄웠다가 이번 주에 다시 붙였어요. <단속공무원: 이번에 추석 연휴 때 저희가 계속 점검할 테니까요, 오늘 중으로 딱 정리해 놓으세요.>"

    근처 또 다른 식당.

    이미 한 달 전부터 시행했어야 할 전자출입 명부를 운영하고 있지 않습니다.

    [식당 업주]
    "아니 뭐 태블릿PC를 주시든가, 뭐 이런 거 지원도 없고 무조건 하라고 하시면… <정부에서 지원해 줄 문제가 아니고 개인 휴대전화에 다 깔 수 있어요.> 언제 다 이렇게 하고 있냐고요 이걸…"

    식당 주인은 불만을 터트렸지만 경고장을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전자출입 명부가 없는 건 물론, 손으로 쓰는 명부조차 부실한 식당도 쉽게 발견됐습니다.

    [이웅진/서울시청 주무관]
    "전자출입 명부도 아까 (식당 주인과) 통화해 본 결과 사용 안 한다고 했고, 9월 11일 이후로 지금 수기 명부도 아직 작성이 안 돼 있어요."

    일부 소규모 커피숍은 좌석 간 거리두기가 준비되지 않은 곳도 많습니다.

    [박경오/서울시청 식품안전팀장]
    "방역수칙이 자주 바뀌다 보니까 거기에 따른 혼동도 있고, 지키려는 의지가 없는 분들도 있고 해서 저희가 계속 홍보하고 점검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연휴 기간 가족모임과 여행을 두 가지 핵심 위험 요인으로 꼽고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이번 추석 연휴가 대면접촉을 자제한 진정한 휴식이 된다면 다가올 가을, 겨울 우리 사회는 더 안전하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각 지자체들도 다음 달 11일까지 고위험 시설들에 대한 점검과 단속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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