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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0년간 소득세 한 푼도 안 냈다?

트럼프, 10년간 소득세 한 푼도 안 냈다?
입력 2020-09-28 20:40 | 수정 2020-09-2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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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년 동안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는 뉴욕 타임즈의 폭로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뉴스라고 부인했지만 대선을 앞두고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민주당 바이든 후보측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입니다.

    교사와 소방관, 간호사가 1년에 내는 소득세를 차례로 보여줍니다.

    수천 달러에서 1만 달러가 넘습니다.

    그런데 트럼프는 고작 750달러, 우리돈 88만원만 냈다고 강조합니다.

    이 영상에 따르면 초등학교 교사는 트럼프보다 소득세를 10배나 많이 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 탈루 의혹이 터지자 발빠른 공세에 나선 겁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이 치러진 2016년과 취임 첫해인 2017년에 연방소득세를 각각 750달러, 우리 돈 88만원만 냈다고 폭로했습니다.

    심지어 당선되기 이전 15년 가운데 10년은 수익보다 손실이 크다고 신고하는 방식으로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뉴스라고 일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짜뉴스입니다. 완전히 가짜뉴스예요. 지어낸 가짜입니다. 나는 세금 많이 냈고 주정부 소득세도 많이 냈어요. 모두 밝혀질 겁니다. 다 드러날 거예요."

    그러나 대선을 한달여 앞둔 상황에서 나온 세금 탈루 의혹은 트럼프에겐 악재가 분명합니다.

    격차가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워싱턴포스트와 ABC뉴스 공동 여론조사에서 바이든-해리스 후보가 53%의 지지율로 트럼프-펜스 후보를 10%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바이든은 여성과 흑인 유권자의 지지율이 높았습니다.

    투표 의사가 있는 남성 유권자 조사에선 트럼프가 55대 42로 앞섰지만, 여성은 바이든이 65 대 34로 큰 폭으로 앞섰고, 흑인은 바이든이 88% 대 9%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습니다.

    뉴욕타임스 조사에서는 바이든 후보(49%)가 트럼프 대통령(41%)보다 8%포인트 높게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한국시간 수요일 오전에 열릴 첫번째 TV토론을 앞두고 예행 연습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은 코로나19 사태로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는 유세가 대폭 줄어든 만큼 세 차례 열리는 TV토론이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영상취재:임상기(워싱턴)/영상편집:안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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