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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수사 특검 추진" vs "정치공세로 결론"

"부실수사 특검 추진" vs "정치공세로 결론"
입력 2020-09-29 20:00 | 수정 2020-09-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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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이 추미애 법무 장관 아들과 보좌관에 대해서 무혐의 처분을 내린 이후 정치권에서는 공방이 끝나질 않고 있습니다.

    추 장관이 "보좌관한테 지원 장교 연락처를 전달해 줬고 이후 결과 보고 까지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과거 추 장관이 거짓말을 했다는 겁니다.

    이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오늘 화상 의원총회를 열고, 추미애 장관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처분을 성토했습니다.

    특히 아들 휴가 연장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고 보좌관에게도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던 추장관의 거짓말 논란을 집중 부각시켰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그동안 추 장관이 얘기했던 것은 다 거짓이다. 보좌관에게 전화 지시를 했다, 보좌관이 전화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강력히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국민의힘은 당시 당 대표였던 추 장관이 상급 부대 대위의 전화번호를 보좌관에게 건넨 것에 대해 청탁이 아니라고 결론 낸 건 "술은 마셨는데 음주운전은 아니라는 꼴"이라고 비꼬았습니다.

    또 무혐의 결정을 총체적 부실 수사로 규정하고 고검 항고와 함께 특검 수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수사가 아니라 은폐 공모 방조에 가깝다. (고검에) 항고를 하는 일방으로, 국회에서 특검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수사로 추 장관 의혹이 무분별한 정치공세였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야당 측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영진/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
    "인사청문회부터 올해 9월 정기 국회 한달 내내 추미애 장관에 대한 정치공세에 나섰습니다. 야당이 남긴것은 고성과 가짜뉴스 뿐입니다."

    보좌관과 아들 문제로 문자를 주고 받은 건 맥락을 좀더 확인해 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적절하지 않은 건 맞을텐데, 그게 어떤 배경에서 등장을 하게 됐는지 이런 건 사실관계가, 맥락이 확인돼야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수사 결과와 별개로 추 장관이 국정감사 과정에서 합당한 조치와 사과를 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재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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