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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는 창가·휴게소 음식은 포장만…달라진 귀성길

열차는 창가·휴게소 음식은 포장만…달라진 귀성길
입력 2020-09-29 20:11 | 수정 2020-09-2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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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앞서 전해 드린 것처럼 이번 추석 연휴는 특별 방역 기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귀성객들에게도 강화된 방역 수칙이 적용됐는데요.

    열차는 창가쪽 자리에만 앉아야 하고 휴게소에서는 아예 실내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습니다.

    달라진 귀성풍경 김아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서울역.

    KTX 열차에 타봤습니다.

    마스크를 쓴 귀성객들이 좌우 창가쪽 좌석에만 일렬로 앉아있습니다.

    거리두기를 위해 가운데 좌석들은 텅 비워졌고 입석 손님은 아예 없습니다.

    이번 연휴기간, 코레일은 전체 201만 석의 열차 좌석 가운데 판매량을 절반 수준인 104만 석으로 줄였습니다.

    이때문에 표를 구하기가 예년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구예빈/서울 마포구]
    "힘들었어요. 평소보다 그냥 원래 예약하는 것보다 아무래도 코로나 상황이다 보니까. 예약 대기를 걸어서 좀 어렵게 예매했던 것 같아요."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

    주차장에는 귀성 차량들이 들어차 있습니다.

    휴게소 건물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식탁들이 치워져있고 의자들은 한 곳에 쌓여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연휴 기간 동안 휴게소 안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30가지에 이르던 식사 메뉴는 가지고 나갈 수 있는 도시락 메뉴로 바뀌었습니다.

    식당에서는 차 안에서 먹을 수 있도록 이렇게 도시락 형태의 식사만 판매되고 있습니다.

    또, 외부에서도 한 명만 먹을 수 있게 1인 전용 테이블이 설치된 상태입니다.

    [홍성민/서울 서초구]
    "국밥 맛있어서 먹고 가려 했었는데, 식사가 오늘부터 안 된다고 해서 매장 안에서요. 그래서 그냥 도시락 사와서 가는 길이거든요."

    오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8명으로 49일만에 50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경기도 성남의 방위산업체에서 10명이 집단감염되는 등 안심할 수 없는 상황속에 추석연휴를 맞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이동을 하신다면 한적한 야외가 좋고, 야외에서도 1m 거리두기가 안 된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십시오."

    방역당국은 연휴가 끝나면 확진자가 폭증했던 과거 사례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철저한 개인 방역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윤병순 / 영상편집: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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