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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기차역·터미널…"조심해서 가야죠"

한산한 기차역·터미널…"조심해서 가야죠"
입력 2020-09-29 20:49 | 수정 2020-09-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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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추석에는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줄면서 예년과는 달리 기차역과 터미널은 오늘 다소 한가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래도 1년에 한두 번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은 코로나19를 우려하면서도 설레는 마음으로 한가위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이지수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서울 고속버스 터미널 매표소.

    창구 절반가량은 직원이 없고, 운영 중인 창구에도 이용객이 서너 명에 불과합니다.

    예년과 달리 가족 단위 귀성객도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귀성객]
    "동생이 하나 있는데 명절 때라고 해서 얼굴도 보고 그랬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그런 것도 못 보는 게 조금 아쉽고..."

    서울역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지난해 추석 연휴 전날과 비교하면 서울역 대합실은 다소 한산한 모습입니다.

    실제 이번 연휴 기간 예매된 열차 좌석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입니다.

    수십 명이 굽이굽이 빼곡히 줄을 섰던 지난해와 달리, 매표소 앞에는 이용객이 딱 한 명씩만 서 있습니다.

    열차 안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을 대비해 이용객들은 창가에만 앉았습니다.

    전체 201만 석 가운데 47만 석만 팔려, 지난해의 55%에 불과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확산이 우려돼 고민이 깊었다는 한 귀성객.

    [윤태호/귀성객]
    "처음엔 (부모님께서) 오지 말라고 하셨다가 큰 누나가 이번에 임신을 해서 좀 얼굴도 1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한데..이번에 어쩔 수 없이 가게 됐어요."

    그럼에도 한가위를 맞아 모든 가족이 모이게 됐다며 기뻐하는 귀성객도 있었습니다.

    [윤태호/귀성객]
    "처음엔 (부모님께서) 오지 말라고 하셨다가 큰 누나가 이번에 임신을 해서 좀 얼굴도 1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한데..이번에 어쩔 수 없이 가게 됐어요."

    코레일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해 열차 안에서는 음식물을 먹거나 마실 수 없고 마스크는 꼭 써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취재: 최인규 /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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