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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창의적 아이디어 논의"…남북미 돌파구는?

비건 "창의적 아이디어 논의"…남북미 돌파구는?
입력 2020-09-29 20:53 | 수정 2020-09-2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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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종전 선언 문제를 들고간 우리 외교 당국자와 만난 미국의 비건 국무부 부장관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논의했다면서 북한의 호응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고 미국은 대선을 한 달 정도 앞둔 상황이라서 북미 간의 돌파구 마련은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비건 국무부 부장관은 우선 서해에서 있었던 공무원 피살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스티븐 비건/미국 국무부 부장관]
    "한국 국민들뿐 아니라 미국에도 대단히 충격적인 일입니다."

    북한과의 외교적 해법에 관해선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논의했는데, 다만 북한의 호응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스티븐 비건/미국 국무부 부장관]
    "오늘 우리가 논의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에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우리끼리 할 수는 없습니다. 미국과 한국만 할 수 없습니다. 북한이 관여해야 합니다."

    대화 테이블로 나오라는 요구는 미국의 기존 입장이긴 하나 이번 면담에서는 한반도 종전선언을 염두에 둔 걸로 보입니다.

    우리 측 평가는 퍽 긍정적입니다.

    [이도훈/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제가 최근에 가진 대화들 중에 아주 제일 좋았다고 생각을 하고요. 한국과 미국이 공조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종전선언에 관해 손에 잡힐 만한 뚜렷한 진전이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당사자인 북측은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는 미국의 거듭된 손짓에도 일절 대답이 없습니다.

    게다가 미국은 이제 대선을 5주 앞둔 상황, 재선에 확실한 도움을 줄 호재가 아니라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사에서 뒷전으로 밀릴 수 밖에 없습니다.

    시선은 한국의 10월로 쏠립니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방문하고 이어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방한을 검토 중이라고 하니, 종전선언 논의에서 빠질 수 없는 미국, 중국의 반응이 어떨지 그때 더 명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영상취재: 임상기(워싱턴) / 영상편집: 안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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