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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첫날 다시 세 자릿수…"추석이 변곡점"

연휴 첫날 다시 세 자릿수…"추석이 변곡점"
입력 2020-09-30 19:37 | 수정 2020-09-3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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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 19의 한복판에서 맞이한 추석 연휴 첫날, 여느 추석과 사뭇 다른 풍경이었습니다.

    먼저, 오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닷새 만에 다시 세 자리 수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추석 연휴가 코로나 19 감소 추세를 재급증으로 바꾸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코로나 19 와중에 처음 맞는 대명절에도 자발적인 '거리두기'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먼저, 전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의 확진자 수가 모두 3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엊그제 입원환자 2명의 감염이 확인된 이후, 전수조사 결과, 28명의 입원환자가 대규모로 추가 확진된 것입니다.

    이미 27명의 확진자가 속출했던 이 병원 바로 옆 노인 돌봄시설, 예마루데이케어센터와 관련된 확진자도 3명이 다시 늘어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인접한 두 장소에서의 집단감염 사례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2개 기관 간의 어떤 관련성들, 그리고 다나정신병원에서 최초 확진자가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 전파를 했는지 (조사 중입니다.)"

    이처럼 8월 중순 이후 고연령층에서 주로 확진자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지금, 방역당국의 가장 큰 고민입니다.

    새로 확진되는 경우의 3,40%가 60세 이상입니다.

    코로나19 치명률은 60세 이상부터 증가해 80세 이상에선 확진자 5명 중 1명이 목숨을 잃습니다.

    현재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10명 중 9명이 60대 이상일 만큼, 고연령층은 코로나19에 특히 취약합니다.

    [윤태호]
    "사망에 영향을 미치는 단일요인이 바로 '연령'입니다. 그래서 연령이 높으면 높을수록 사망자 수가 많게 되는 그러한 비례가 (나타납니다.)"

    이처럼 고연령층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 기간 어르신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일부 요양시설에서 시행하는 '비대면 추석인사'처럼 영상통화나 영상메시지를 통해 건강과 안부를 확인하고, 그리운 마음을 전해달라는 겁니다.

    [김현옥(넷째딸) 김현실(막내딸)]
    "건강하게 약도 잘 드시고 밥도 잘 먹고 그렇게 있으셔야 돼요. 현실이 얼굴 잊어먹으면 안 돼. (현옥이도.)"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 동안 불가피하게 어르신을 방문해야 한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최대한 짧게 머물러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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