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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객은 줄었는데 관광지는 인파…방역은?

귀성객은 줄었는데 관광지는 인파…방역은?
입력 2020-09-30 19:40 | 수정 2020-09-3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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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추석은 그냥 집에 있어 달라"는 정부의 강력한 권고나 고향집 부모님의 당부는 고속 도로 사정만 봤을 때 어느 정도 지켜 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다만, 바다가 있는 일부 관광지는 다소 혼잡했다고 하는데요, 이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강원도 강릉 안목해수욕장.

    백사장 곳곳이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붐빕니다.

    돗자리나 간이 탁자를 펼친 채 마스크를 벗고 이야기를 나누거나, 함께 음식을 먹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관광객]
    "모처럼만에 야외에 나온 거거든요. 뻥뚫린 바다를 보니까 좀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제주도도 북적였습니다.

    동문시장에는 제수용품을 준비하려는 시민들과 더불어 관광객이 몰렸습니다.

    용두암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관광객]
    "제주도는 청정 지역이라서 깨끗하고 생각했던 거보다 코로나에 대한 우려도 많이 없는 거 같아서 잘 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마스크를 벗은 채 사진을 찍고, 모여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번 연휴기간 제주도에는 19만 8천명, 강원 동해안에는 30만명 넘게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상인들과 관광객들은 모처럼만에 찾아온 연휴를 반기면서도,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한 걱정을 떨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관광객]
    "같이 옆에 가까이 있으면 괜히 그냥 꺼려저요. 조금 멀리 다니죠. 피해서 다니고 웬만하면 지나갈 때 숨을 멈춘다든가…"

    방역당국은 연휴 이후 대규모 감염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말 연휴 이후 이태원발 집단 감염이 발생했고, 광복절 연휴 뒤에도 도심 집회에서 비롯된 전국적인 감염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제주, 강원 등의 여행지에는 전국의 많은 인파가 동시에 몰리는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연휴기간 가급적 집에 있어달라면서 사람이 몰리는 곳은 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 최인규 / 영상편집: 정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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