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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투표용지 10만 장 발송…벌써부터 '불복' 논란?

엉터리 투표용지 10만 장 발송…벌써부터 '불복' 논란?
입력 2020-10-01 19:56 | 수정 2020-10-0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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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선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뉴욕에서는 유권자의 정보가 잘못 인쇄된 투표 용지가 무려 10만장 가까이 발송 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선관위 측은 단순 실수 였다고 해명을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투표'라고 주장 하면서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Young man, there's no need to feel down. I said, young man~"

    대규모 군중 유세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이 흥겨운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듭니다.

    "We want joe! We want joe! We want joe! "

    민주당 바이든 후보는 기차를 타고 경합주 주요 지역을 이동하며 유권자들을 만나는 '열차 투어'에 나섰습니다.

    두 후보가 본격 유세에 나선 가운데, 뉴욕시에선 유권자 정보가 잘못 기재된 부재자 투표용지가 10만장 가까이 발송됐습니다.

    실제 거주자와 다른 이름이 적힌 투표용지가 배달되거나, 일반 시민에게 군인부재자 투표라고 인쇄된 투표용지가 발송된 겁니다.

    [로버트 민츠]
    "제가 투표용지를 보고 '와, 이건 이상하다'라고 했어요. 저는 군대에 단 하루도 복무한 적이 없거든요."

    뉴욕시 선관위는 인쇄 업체의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우편투표는 사기라고 주장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부정투표로 규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오늘 뉴욕 사건 봤어요? 10만 장의 부정 투표용지예요. 그들은 10만 장의 투표용지를 보냈어요. 잘못된 이름과 잘못된 주소, 잘못된 봉투로 말이죠."

    바이든 후보는 자신도, 트럼프 대통령도 개표 결과에 무조건 승복해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나는 선거 결과에 승복할 겁니다. 그(트럼프)도 그럴 겁니다. 왜인지 아십니까? 개표가 끝나면 그것으로 끝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미국 언론들은 11월 3일 대선에서 곧바로 승자를 가리지 못할 경우를 가정한 여러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우편투표의 문제점을 강조하고 이에 따른 대선 불복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대선 이후 극심한 혼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영상취재 임상기(워싱턴) / 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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