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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복구 현장 찾아 "정말 유례없이 힘든 해"

수해 복구 현장 찾아 "정말 유례없이 힘든 해"
입력 2020-10-02 19:57 | 수정 2020-10-0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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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수해 피해 복구 현장을 찾아서 "올해는 유례없이 힘든 해"였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피해 복구 현장을 찾은게 벌써 여섯 번짼데, 이번엔 두달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여정 부부장도 동행했습니다.

    나세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김정은 위원장이 수행원들을 이끌고 강원도 김화군 수해 복구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인민군이 투입돼 주택 1천 세대를 새로 짓고 있는데, 40여일 만에 공정률이 88%를 기록했습니다.

    "밥짓는 속도보다 더 빨리 살림집이 솟아난다"는 피해 지역 주민 반응에 김 위원장이 기뻐했다고 북한 방송은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인민들의 솔직하고 꾸밈없는 목소리에 힘이 난다고 이제 건설한 살림집들(주택)에 대한 평가도 인민들로부터 받아야 한다고 하시면서…"

    활짝 웃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 뒤로 베이지색 트렌치 코트를 입고 멀찍이 떨어져 서 있는 김여정 제 1부부장이 눈에 띕니다.

    농경지를 시찰할 때도 수행단 맨 끝에서 김 위원장을 보좌했습니다.

    지난 6월 대북전단을 문제 삼아 대남공세를 주도하고, 7월 말 전국 노병대회를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66일 만에 나타난 겁니다.

    남측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김여정 부부장이 건재하다는 것을 확인한 셈입니다.

    북한 매체들이 통상 김 위원장의 활동을 다음날 보도하는 점을 생각하면, 이번 방문은 추석 당일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탓에 현지 지도를 예년 절반 이하로 줄였지만 수해 현장 방문은 이번이 여섯 번째, 김정은 위원장은 "올해는 정말 유례없이 힘든 해"라고 토로했습니다.

    당창건 75주년이 오는 10일로 코앞에 다가왔는데도, 코로나와 제재·수해까지 겹치면서 보여줄 성과가 마땅치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정대진 교수/ 아주대 통일연구소]
    "올해 작황 상황이 굉장히 안 좋을 수밖에 없는 거죠, 태풍 피해 때문에. 내년도에 더 나아질 수 있다는 비전을 보여줌과 동시에 (주민) 생활상을 직접 안정화 시켜놓지 않으면…"

    한편, 존 볼턴 전 미국 안보보좌관이 일본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새 장거리 미사일 실험이 임박했다"고 주장했지만, 군 관계자는 "통상적인 수준의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고 임박설을 부인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편집: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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