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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다고 안심 금물…"심장에 합병증 사례 있어"

젊다고 안심 금물…"심장에 합병증 사례 있어"
입력 2020-10-03 20:15 | 수정 2020-10-0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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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오늘 하루 75명 늘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일부터 사흘 연속 백명 아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부는 젊고 건강한 운동선수들이 코로나19로 후유증을 겪은 사례를 거론하며, 젊은층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30일, 교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은 서울 마포구 서울디자인고등학교에서 6명의 확진자가 또 나왔습니다.

    학교 측은 대면수업을 중단하고, 당시 등교했던 1학년과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포구 관계자(음성변조)]
    "그 당시 1학년하고 3학년만 등교해서 수업을 받았고 혹시 모르니 학생들 전수조사하고 있어요. 아직까지 나온 건 없고요."

    경기도 용인의 대지고, 죽전고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1명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9명이 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젊은 층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최근 미국 의사협회지에 실린 논문을 언급했습니다.

    무증상이나 가벼운 증세의 코로나19에서 회복된 대학 운동선수 26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4명의 남성 선수가 심장질환인 심근염 징후를 보였고 8명의 선수는 심장 세포 손상이나 부종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감염 전 심근염을 앓은 사람은 없었습니다.

    표본이 적다는 한계는 있지만, 젊고 건강한 운동선수의 심장에서도 회복 후 염증반응이 확인된 것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이제는 무조건 젊다고해서 코로나19에 대해서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는 경과들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연휴기간 귀성·귀경객 확진 사례도 속속 확인돼, 최근 부산을 방문했던 울산 거주자와 서울 거주자 등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아직 연휴기간의 이동이 끝나지 않은데다, 바이러스의 잠복기 14일을 고려한다면, 또다시 연휴 뒤 확진자가 급증할 것이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방역당국은 "추석을 전후로 방역지침을 어떻게 실천했는지가 앞으로의 코로나 19 발생 상황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이향진, 권혁용, 김백승/영상편집: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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