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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마음이 복잡"…야당은 "국민 모욕" 맹공

강경화 "마음이 복잡"…야당은 "국민 모욕" 맹공
입력 2020-10-05 20:00 | 수정 2020-10-0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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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논란이 되고 있는 남편의 미국 여행과 관련해 "마음이 복잡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쉽게 귀국할 상황은 아니라고 했는데요.

    야당은 강 장관에 대해 거센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조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퇴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난 강경화 장관이 남편의 미국 여행과 관련해 심경을 밝혔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저도 굉장히 마음이 복잡합니다. (혹시 남편분한테 연락 온 거 있나요?) 계속 소통하고 있습니다."

    또 보도가 나온 이후 남편도 당혹스러워 하고 있지만, 여행 일정을 변경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습니다.

    (남편이 뭐라고 했나요?)
    "워낙 오래 계획하고 여러 사람하고 친구들하고 계획을 한 상황이기 때문에 쉽게 귀국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제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힌 강 장관은 논란 확산이 부담스러운 듯 오늘은 외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침 출근길에는 취재진을 피해 늘 이용하던 외교부 청사 2층 정문 대신 지하주차장을 통해 곧바로 집무실로 올라갔습니다.

    최근 서거한 쿠웨이트 국왕 조문을 위한 쿠웨이트 대사관 방문도 공개 일정으로 잡혀 있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한 조문객 안전'을 이유로 갑자기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강 장관은 오늘 외교부 실국장회의에서도 이번 논란과 관련해 거취나 추가 입장 표명 없이 모레로 예정된 국정감사 준비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강 장관의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는 오늘 새벽 자신의 블로그를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지난 3일 미국으로 출국한 이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미국에서 요트를 구매한 뒤 요트를 타고 미국 연안과 카리브해 등을 방문할 계획 등을 공개했었습니다.

    야당의 공세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했고,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인내와 절제로 코로나를 견뎌온 국민들을 모욕한 것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이낙연 대표 등 지도부가 국민 눈높이에 비춰 부적절하다고 밝힌 이후 추가 입장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다만 몇몇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라디오 방송 등을 통해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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