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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탄 전기차 '코나'…"배터리 결함 때문?"

또 불탄 전기차 '코나'…"배터리 결함 때문?"
입력 2020-10-05 20:09 | 수정 2020-10-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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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죠.

    현대 자동차 '코나'에 불이 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2018년 출시된 이후 열 세 건이나 발생을 했는데, 특히 일부 화재는 '배터리' 쪽에 문제가 있다는 국과수 진단이 나왔습니다.

    강나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시커멓게 그을린 충전소 옆 SUV차량.

    앞부분이 형체도 없이 녹아내렸습니다.

    어제 새벽 대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 코나에서 불이 난 겁니다.

    코나 화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출시 한달만인 2018년 5월 현대차 울산 공장에서 차량 화재가 난 이후

    이듬해 캐나다와 강릉 등 국내외에서 화재가 잇따랐고 올해는 지난달 제주에 이어 어제 대구에서 또 불이 났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발생한 코나 화재는 13건.

    특히 이 가운데 작년 7월 강릉과 8월 세종에서 발생한 두 건의 화재는 배터리 쪽과 관련 있다는 내용의 국과수 감식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국과수는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차량 하부에 설치된 배터리팩 결합품 내부에서 전기적인 원인 때문에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며 "전기차 충전기에서의 발화나 기기 결함 등에 의한 이상 충전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습니다.

    코나의 배터리팩에 들어간 배터리셀은 전부 LG화학 제품으로, 현대차와 LG화학은 화재 원인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도 지난해 9월 조사에 착수했지만, 아직 결과는 공개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오늘 저녁 고객 불편에 대해 사과하고 어떤 조치를 취할지 결정해 이달 안에 고객들에게 공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
    "유관기관과의 협의 하에 10월 중에 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해드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판매된 코나 전기차는 모두 12만 대.

    현대차 측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을 포함해 다양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며 "12만 대 가운데 특정 시기에 판매된 일부 코나 차량에 대해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취재: 김백승 /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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