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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오늘 이 뉴스] 딸 키우는 게임이라면서…노출은 왜?

[오늘 이 뉴스] 딸 키우는 게임이라면서…노출은 왜?
입력 2020-10-05 20:45 | 수정 2020-10-0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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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어서 오늘 이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열다섯 살 이상이면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게임이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용자가 아빠가 돼서 딸을 키우는 게임인데, 그 내용이 충격적입니다.

    ◀ 리포트 ▶

    "아빠 일어나"
    "아빠 나 안 키울 거야?"
    "딸 한 번 키워보실래요"

    '초보 아빠와 딸의 좌충우돌 모험'이라고 소개하고 있는 이 게임은 미취학 아동을 성장시키는 내용으로 15세 이상이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들어간 대화 내용과 그림을 보면 선정적인 내용이 가득합니다.

    시작할 때 8살로 설정된 어린이 캐릭터들이 찢어진 옷을 입고 부끄러운 표정을 짓거나 수위 높은 말을 합니다.

    심지어 화면을 터치하면 캐릭터들이 반응도 합니다.

    이 게임은 지난달 중순 출시됐는데 벌써 10만 이상이 내려받았습니다.

    이런 내용인 줄 모르고 게임을 시작한 이용자들의 항의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캐릭터가 8살 아이인데 왜 노출이 있어야 하냐" "보기 불편하다" "아동청소년 성보호법에 안 걸리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어린이를 성적 대상화한다는 비판에 게임 회사 측은 현재 마켓 등급 판정의 심의 기준에 맞추어져 있으나 과도한 부분이 있다면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게임물관리위원회에 항의성 민원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게임물관리위원회]
    "저희가 등급분류 한 게 아니거든요. 자체등급분류 제도라는 게 있는데, 플랫폼 사업자들이 직접 등급분류 할 수 있게 저희한테 지정을 받는 거예요. 거의 막 몇십만 건씩 1년에 등급분류가 되다 보니 저희가 사실 직접 등급분류 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서 그런 제도가 나온 거고…"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뒤늦게 이 게임 검토에 나섰는데 최종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이 되면 사업자에게 조정이 필요하다고 통보를 하게 됩니다.

    어떻게 개선할지 지켜봐야겠지만 소아 성범죄를 유도한다는 비판까지 나온 이런 게임이 15세 이용가 등급으로 나왔다는 게 놀라울 뿐입니다.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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