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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종전선언?" vs "평화 얘기하면 안 되나"

"이 와중에 종전선언?" vs "평화 얘기하면 안 되나"
입력 2020-10-08 20:10 | 수정 2020-10-0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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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미국의 비영리단체 화상연설에서 다시 한 번 종전선언을 강조했죠.

    야당과 일부 언론이 지금이 종전선언을 거론할 때냐며 비판했는데, 이에 대해 청와대가 "그럼 한반도 평화 얘기도 못하냐"면서 정면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 소식은 조국현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보름 전 유엔총회 연설에서 국제사회에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역설한 문재인 대통령.

    이번엔 당사국인 미국에 직접 종전선언을 위한 한미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오늘, '코리아소사이어티' 화상 연설)]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양국이 협력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게 되길 희망합니다."

    동맹인 미국은 물론 북한과도 소통해 멈춰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동력을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힌 겁니다.

    일부 언론과 야당은 이 와중에 또 종전선언이냐고 문제 삼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우리 국민이 북한에 피살된 상황에 또다시 종전선언을 언급한 대통령의 집착에 슬픔을 넘어 두려움마저 느낀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청와대가 곧바로 반박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종전선언은 한반도 평화와 뗄 수 없는 건데, 대한민국 정치 지도자가 평화를 얘기하면 안 되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논란은 통일부 국정감사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야당은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때문에 북한 비핵화는 뒷전이 됐다"고 공세에 나섰습니다.

    [박진/국민의힘 의원]
    "종전선언을 선언만 하면 비핵화도 되고 평화도 오는 것처럼 국민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고 있잖아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비핵화와 종전선언을 그런 선후 문제로 도식화하면 안 된다고 반격했습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종전선언이 비핵화를 촉진시킬 수 있는 선순환적 기능에 대해 말씀드린 거고, 또 역으로 비핵화가 되어야만 종전선언이 되는 겁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지난 유엔연설을 포함해 평소에도 종전선언과 비핵화, 두 가지 모두 한반도 항구적 평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 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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