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다음은 코로나19 치료를 받다 퇴원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식입니다.
백악관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치료가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당장 이번 주말에 유세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
자신은 전염성이 없다고 주장해서 다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심장 박동과 혈압, 호흡 등이 모두 정상이라며 치료가 끝났다고 선언했습니다.
토요일부터는 공식 일정도 소화할 수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상으로 진행하는 TV토론엔 참여하지 않을 거라며, 대신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연속 유세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자신은 다른 사람한테 코로나19 전염시키지 않을 것 같다고 했는데,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몸 상태가 진짜 좋다고 강조했지만, 쉰 목소리가 났고 답변 도중 멈추고 목을 가다듬기 위해 기침을 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폭스뉴스 인터뷰)]
"부재자 투표는 괜찮아요. 왜냐하면 부재자 투표는…(목 가다듬으며 기침) 실례합니다. 부재자 투표는 괜찮습니다."
진행자가 최근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는지 묻자 "내일 검사받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백악관이 트럼프 건강에 대한 정보를 감추고 있다며, 대통령의 직무수행과 승계 문제를 규정한 수정헌법 25조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낸시 펠로시/미국 하원의장(민주당)]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그것을 인정하기 전에 그가 마지막으로 음성 판정을 받은 게 언제였나요?"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일부 극단주의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미시간주에선 무장단체와 함께 민주당 소속인 그레천 휘트머 주지사를 납치하려고 음모를 꾸미던 남성 6명이 FBI에 체포됐습니다.
납치 표적이 된 휘트머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증오단체들의 행동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레천 휘트머/미국 미시간 주지사]
"증오 단체들은 대통령의 발언을 질책이 아닌 행동 개시를 요구하는 선동 구호로 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언행을 둘러싼 논란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사전 투표 열기가 뜨겁습니다.
현재까지 사전 현장 투표와 우편투표를 마친 유권자는 모두 660만명으로 지난 2016년 대선 당시와 비교하면 10배가 넘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영상취재:임상기(워싱턴)/영상편집:안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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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여홍규
기침하면서도 "몸 상태 좋아…주말에 유세"
기침하면서도 "몸 상태 좋아…주말에 유세"
입력
2020-10-09 19:22
|
수정 2020-10-0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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