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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새 대표에 김종철…"복지국가로 화답"

정의당 새 대표에 김종철…"복지국가로 화답"
입력 2020-10-09 19:27 | 수정 2020-10-0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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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심상정 대표가 조기 사퇴한 뒤 정의당을 이끌 새 대표로 김종철 후보가 선출됐습니다.

    김종철 새 대표는 "진보 정당 다운 과감한 대안 으로 '복지 국가'로 화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경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지난 닷새간 진행된 온라인 결선 투표의 최종 승자는 김종철 후보였습니다.

    56% 대 44%, 12% 차이로 현역 의원이자 원내대표인 배진교 후보를 눌렀습니다.

    지난달 말 1차 투표 때보다 큰 격차로 결선 투표에서도 당내 최대 세력의 지원을 받은 배 후보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조기 사퇴한 심상정 전 대표를 이어 진보정당의 수장이 된 김 신임 대표는 여·야에 치우치지 않고 정의당은 정의당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철/정의당 신임대표]
    "이제 거대양당이 정의당이 내놓는 의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내놓아야 하는 그런 시대가 올 것입니다. 제가 그것을 꼭 해낼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정책 연대 속에 원내 중심정치를 강조하다 '민주당 2중대'라는 거센 반발에 부딪힌 현실을 벗어나겠다는 선언입니다.

    나아가 '정치의 도움이 절실한 사회적 약자를 찾아가겠다'며 복지 확대를 위한 과감한 증세, 기본자산제 같은 진보정책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김종철/정의당 신임대표]
    "여러분께서 따뜻한 사랑과 지지라는 보험료를 내주시면 정의당은 복지국가라는 선물로 화답할 것입니다."

    김 신임 대표는 20년 전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 비서로 정치권에 입문해 노회찬·윤소하 원내대표의 비서실장과 대변인을 지내며 당내 좌파 세력을 계승해 온 인물로 꼽힙니다.

    유력 후보를 누르고 심상정 전 대표 이후 정의당 체제를 이끌게 됐지만 당내 기반이 약한 원외 대표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지가 관건입니다.

    나아가 김 신임대표는 지난 4월 총선 이후 진보정당의 입지가 좁아진 현실에서 내년 4월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영상취재 : 양동암 / 영상편집 :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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