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다음은 울산 화재 속보입니다.
오늘 화재 현장에선 2차 합동 감식이 실시됐는데요.
최초 발화지점이 처음 신고된 장소인 12층이 아니라, 3층 야외 테라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가 합동감식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8일 화재가 발생한 남구 달동 아르누보에 합동감식단이 2차 감식을 위해 도착합니다.
30여명의 감식단은 최초 발화점으로 추정된 3층과 12층을 중점적으로 살펴봤습니다.
합동감식단은 본격적인 현장감식을 위해 잔해물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양이 많아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전 11시부터 7시간 넘게 감식을 벌인 끝에, 화재가 처음 시작된 지점은 최초 신고 장소인 12층이 아닌 3층 야외 테라스인 걸로 결론내렸습니다.
감식단은 야외 테라스의 나무 데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시작됐고, 데크와 연결된 알루미늄 복합패널로 된 벽면을 타고 불길이 윗층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방경배/울산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장]
"발화 부위는 저희 유관 기관 모두의 공통된 의견으로 3층에 야외 테라스 나무데크(로 특정됐습니다.)"
실제로 3층 외벽에는 '브이(V)' 자 형태로 불이 번진 흔적이 있고, 아주 높은 온도에서 발생하는 시멘트 박리현상 등도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8일 밤늦은 시간 왜 야외 테라스에서 불이 시작됐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감식단은 에어컨 실외기나 누전 등 전기적인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하지는 않았다며, 잔해물과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최준환/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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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정인곤
"3층 테라스 발화"…흔적은 찾았는데 원인은 미궁
"3층 테라스 발화"…흔적은 찾았는데 원인은 미궁
입력
2020-10-1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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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0-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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