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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연일 급증하는데 "바이러스 곧 사라진다" 연설

확진 연일 급증하는데 "바이러스 곧 사라진다" 연설
입력 2020-10-11 20:12 | 수정 2020-10-1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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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수백명의 지지자를 모아 놓고 연설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흘 연속 대규모 유세를 하겠다고 예고했는데요.

    대통령 주치의는 트럼프대통령이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위험이 없다고 했지만 음성이 나왔는지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백악관에 모인 청중 수백명이 성조기를 흔들며 환호합니다.

    마스크를 쓰고 발코니에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마스크를 벗더니 기분이 좋다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선, 나는 기분이 좋습니다. 여러분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기분이 어때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평소 유세엔 백인들이 많았지만, 이번 행사엔 주로 흑인과 라틴계 유권자들을 초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졸린 조 바이든은 흑인과 라틴계 미국인들을 배신했습니다. 그가 이 나라를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코로나19에 대해선 백신이 곧 나올 거라면서 바이러스가 사라질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백신은 기록적인 시간에 아주 아주 빨리 나올 것입니다. 아주 아주 곧 나올 거예요. 훌륭한 회사들이 백신을 만들어 낼 겁니다."

    백악관은 당초 2천명 넘게 초대했지만, 참석한 사람은 5백명에 그쳤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습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썼지만, 서로 어깨가 닿을 정도로 다닥다닥 붙어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건강해 보였지만 손등에 정맥주사 흔적으로 보이는 반창고를 붙이고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대통령 주치의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대통령이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위험성이 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는 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환자는 5만7천여명으로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도 완치 여부가 불투명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월요일부터 사흘 연속 대규모 유세를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영상취재:임상기(워싱턴)/영상편집: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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