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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피하려다" 노래방서 베트남인 2명 추락

"단속 피하려다" 노래방서 베트남인 2명 추락
입력 2020-10-11 20:14 | 수정 2020-10-1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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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벽 인천에서 베트남 여성 2명이 건물 6층에서 추락해 크게 다쳤습니다.

    이들은 정식 체류기간이 만료된 상태로 노래방을 방문했는데, 코로나19 집합금지 단속을 나온 경찰을 피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재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인천 연수구의 유흥업소 밀집 지역에 있는 한 건물.

    이 건물 6층에 있는 노래방은 베트남인들이 많이 출입하는 업소로 코로나19 사태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이를 어기고 심야 영업을 하다 오늘 새벽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손님으로 방문했던 20대와 30대의 베트남 여성 2명이 추락해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들은 경찰을 피해 머무르던 방문을 잠그고 숨으려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당시 베트남 국적의 여성들은 에어컨 실외기가 있는 이 공간으로 몸을 피했다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현재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여성 모두 허가받은 체류기간이 만료된 상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새벽 시간대고, 또 술도 취하고 그런 상태에서 아마 떨어진 것으로 저희들이 추정…"

    경찰은 노래클럽 종업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건물 안, 한 쪽 벽 면이 통째로 무너져 바닥에 흩어져 있습니다.

    오늘 아침 7시 반쯤 리모델링 중인 서울 중구의 한 상가 건물 1층에서 벽 해체 작업을 하던 60대 노동자가 무너진 벽에 깔렸습니다.

    이 남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공사 현장 관계자]
    "(오전에 났던 사고 어떻게 났는지?) 아, 지금 내려가 주시면… 지금 (회의) 하고 있으니까…"

    경찰은 함께 일하던 작업자들과 현장 관리자 등을 불러 안전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취재:남현택, 김백승/영상편집: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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