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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옵티머스 공방 "특검해야" vs "의혹 부풀리기"

라임·옵티머스 공방 "특검해야" vs "의혹 부풀리기"
입력 2020-10-12 20:14 | 수정 2020-10-1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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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피해 규모가 2조 원에 달한다는 사모펀드 라임과 옵티머스 사건.

    오늘 국정감사에서는 이 사건이 여당 유력 인사가 연루된 '권력형 게이트'라는 의혹을 야당이 집중 제기했습니다.

    여당은 '근거 없는 의혹'이라면서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주문했습니다.

    이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여권 유력 인사들이 연루된 정황이 나왔다며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했습니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천만 원을 건넸다는 라임 관계자의 진술, 펀드 수익자 중 정부여당 관계자들이 있다는 옵티머스 측 내부 문건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또 이 사건을 검찰이 사실상 뭉개왔다며, 특검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수사팀에게 그대로 수사를 맡겨선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특검에게 맡기든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만…"

    연루 당사자로 지목된 강 전 수석은 '허무맹랑한 주장'이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자신에게 "5천만 원을 건넸다"고 법정 진술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위증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강기정/전 청와대 정무수석]
    "청와대에서 한두 푼도 아닌 5천만 원을 받는다, 이것은 국민들이 아마 자세히 생각해보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민주당도 "거짓 주장이나 의혹 부풀리기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며 특검 요구를 일축하고,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중반에 접어든 국정감사 역시 이 문제로 달아올랐습니다.

    금융위원회 감사에서는 금융위의 특혜 제공 여부를 두고, 법무부 감사에서는 수사를 축소하려 했는지를 두고 정면충돌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권력형 금융비리 사건을 이성윤 서울지검장이 수개월째 (검찰)총장이나 법무장관에게 보고하지 않고…"

    [신동근/더불어민주당 의원]
    "의혹 부풀리기를 하는 데 대해서 국민적인 의혹 해소나 당사자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라도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해야 합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옵티머스 내부 문건은 금감원 조사에 대비한 허위 문건이라는 진술이 나왔고, 특정 정치인에게 돈을 줬다는 진술에 대해서도 '받지 않았다'는 대목까지 조서에 기재가 돼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사팀 규모를 대폭 늘리라고 지시한 데 대해서는,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도피 중인 이혁진 전 옵티머스 대표에 대해선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 뉴스 이학수입니다.

    (영상취재: 양동암·박지민 / 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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