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주말 사이에 가게를 비웠다가 돌아왔더니 가게 유리창과 차량 유리가 박살 나 있었는데 현장에서 여러 개의 쇠 구슬이 발견됐습니다.
만약 안에 사람이 있었다면 어찌 됐을지, 이재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제 새벽,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한 미용실.
밖을 비추던 유리로 된 미용실 출입문이 별안간 금이 가면서 불투명하게 바뀝니다.
하루가 지난 오늘 아침, 출근한 미용실 업주가 열쇠로 문을 열다 유리에 금이 간 것을 발견합니다.
누가 있는지 안을 살펴본 뒤 손잡이를 놓자 유리문이 그대로 산산조각이 나 바닥으로 쏟아집니다.
[미용실 업주]
"(가게에) 왔더니 차가 박살이 났더라고요. 뭔가 총으로 쏜 듯한, 유리 자체가 다 박살이 났더라고요."
유리문뿐 아니라 미용실의 두꺼운 유리벽에도 무언가가 관통한 지름 5밀리미터가량의 구멍이 3군데나 발견됐습니다.
미용실 바로 옆 주차장에 세워놨던 차량 뒷유리도 파손된 상태였습니다.
업주는 미용실 근처에서 범행에 사용된 듯한 직경 1센티미터 크기의 쇠구슬을 다수 발견했습니다.
만약 사람에게 맞았다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미용실 업주]
"이 정도는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상황이잖아요. 죽는 건 시간문제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피해 업주는 최근까지 지인과 갈등이 있어 경찰에 신변보호를 받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이 지인은 피해 업주 집 근처에 주차돼있던 업주와 업주 가족의 차량을 파손시켜 최근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뒤 업주는 불안감에 미용실 내부에 새로 CCTV를 설치했지만 다시 쇠구슬 테러가 벌어진 겁니다.
경찰은 현재 미용실 내부와 주변의 CCTV를 토대로 범인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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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재욱
갑자기 날아온 쇠구슬에…"죽을 수도 있었겠구나"
갑자기 날아온 쇠구슬에…"죽을 수도 있었겠구나"
입력
2020-10-12 20:28
|
수정 2020-10-1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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