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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국민의힘 '국감 지령'…진실은/'오보청, 구라청'엔 여야 한 목소리

[정참시] 국민의힘 '국감 지령'…진실은/'오보청, 구라청'엔 여야 한 목소리
입력 2020-10-12 20:59 | 수정 2020-10-1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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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오늘도 김재영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첫번째 소식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국감 지령'..진실은>인데 국정 감사에 어떻게 임할지, 국민의힘이 의원들한테 '지령'을 내렸나 본데 어떤 내용입니까?

    ◀ 기자 ▶

    네, 오늘 낮에 한 일간지 인터넷판에 보도된 내용인데요, 국민의힘이 국정감사에 앞서 의원들에게 4가지 행동방침을 전달했다는 내용입니다.

    하나씩 보면, 국감 질의는 ‘문재인 정권 실정 비판’에 집중하고, 의원들이 협심해서 집중 질문으로 의혹을 규명하라는 등의 내용입니다.

    ◀ 앵커 ▶

    실정을 비판하고 집중 질의한다는 건 야당으로서 당연한 전략으로 보이는데. 그런데 '정책 질의를 심야에 하라'는 내용은 잘 이해가 안됩니다.

    ◀ 기자 ▶

    네, 비판이 집중된 것도 그 부분입니다.

    국정감사라는 것이 결국 국민의 세금을 정부가 잘 쓰고있냐 이런걸 점검하는 건데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이 정책 점검은 후순위로 밀리고 정쟁을 우선시 하라는게 제1야당으로서 적절하냐...이런 지적인 겁니다.

    반대로 야당이 정책 질의를 했을땐 여당 의원이 격려하기도 했는데요.

    현장 분위기 영상으로 보시죠.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야당이 여러 민생을 챙기고 정책 쪽으로 토론하는 그런 국감이 되어야하는데 그러지 못 하다라는 게 굉장히 안타깝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저도 정책질의를 하겠습니다. 경찰개혁의 핵심이 뭡니까? 물 샐 틈 없는 그런 자치경찰제를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추미애 법무부 장관]
    "대단히 반가운 격려의 말씀으로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윤호중 법사위원장]
    "장제원 의원님. 진지한 질문해주셔서 수고 많으셨다는 말씀 드립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얼마나 좋습니까? 이렇게 정책질의 하면,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런데, 이게 주호영 원내 대표가 의원들한테 전달한건 또 아니라고 해명을 했어요? 원내 대표가 아니면 누가 이런 지령을 내립니까?

    ◀ 기자 ▶

    오늘 오전에 국민의힘이 각 상임위 간사 등과 국감초반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여러 의원 등에게 문의해 본 결과 이 자리에서 의원들한테 직접 전달된 내용은 아닌 것 같구요. 일부 보좌관들에게 전달된 걸로 보입니다.

    국민의힘도 그 상황까지는 부인하진 않았구요.

    국감 준비 상황 분위기를 공유하다 벌어진 해프닝이다. 이렇게 해명했고 해당 매체도 그렇게 정정했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의원들이 아니라 보좌진들한테 전달된 내용이라는 거네요?

    ◀ 기자 ▶

    네, 다만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과 통화해 봤는데 이런 기조가 그동안 당내에서 공공연하게 유지돼 온 건 사실이다...이런 귀띔도 해줬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정부 비판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인데 정부 비판은 제대로 하던가요?

    ◀ 기자 ▶

    꼭 오늘 일만은 아닌데, 정책보다는 자료제출이나 국무위원의 태도 문제 등이 쟁점이 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의원들 간에도 질의 방법이나 태도를 둘러싼 설전이 많았습니다.

    '내 질의 시간에 왜 끼어드냐'는 시비가 유독 많았는데, 영상으로 보시죠.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끼어든 거 사과 좀 하라고!"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반말하지 마시라고요!"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 그만하세요. 제 발언시간이에요. (이런 식으로 하면…)"

    [윤호중 법사위원장]
    "여기가 뭐 장마당이 아니잖아요! 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끼어들지 않는다고 약속하세요! (의원님이야 말로 반말하지 마세요!) 이거 바로잡지 않으면 오늘 국회 안 됩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장관님, 지금 여기는 진실자리이지 해명의 자리가 아닙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진실의 자리죠. 그러나 왜곡의 자리가 아닙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알겠습니다. 그러면 25일 보좌관으로부터 보고받은 사실도 없으신 거죠? (25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걸 어떻게 다 기억하시겠어요! 저도 보좌관하고 통화한 것 기억 못해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니요. 기억 못 해요."

    ◀ 앵커 ▶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오보청, 구라청'엔 여야 한 목소리>.

    여전히 국감 소식인데요.

    거짓말의 비속어까지 등장했는데 제목으로 쓴 걸 보면 의원이 직접 발언한 거 같습니다.

    ◀ 기자 ▶

    네, 오늘 기상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나온 표현인데...여야가 모처럼 한 목소리를 내서 묶어봤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기상청 ‘최근 5년 연속 예보 90% 적중률!’ 이거 국민들이 믿을까요? '구라청' '오보청'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 아니에요?"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기상청 국감을 준비하면서)제가 자괴감이 들고 참담함이 듭니다. 도대체 기상청 왜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국민들은 기상청 관련해서 ‘기상청 없애라’ ‘낭비다’ ‘오보청이다’ ‘구라청이다’ ‘필요없다’ 이런 거 들으시면서 정말 반성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 앵커 ▶

    기상청도 어려움이 있겠지만 올해는 유독 기상 예보에 대한 불만이 많긴 했어요.

    ◀ 기자 ▶

    국감에서도 기상예보가 하도 안맞다보니 이른바 '기상 망명족', 그러니까 우리 기상청 예보가 아니라 스스로 수집한 다른 나라의 기상정보로 날씨를 예측하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는 현실을 기상청장도 인정하고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 ▶

    대책도 좀 나왔나요?

    ◀ 기자 ▶

    새 시스템을 내년 11월까지 도입하겠다고 했으니까, 앞으로 1년은 기상망명족이 더 늘 것 같습니다.

    ◀ 앵커 ▶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팀 김재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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