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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년 만에 문 열었는데…행사 전광판 시민 6명 덮쳐

81년 만에 문 열었는데…행사 전광판 시민 6명 덮쳐
입력 2020-10-14 20:34 | 수정 2020-10-1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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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의 공장으로, 해방 이후에는 미군 기지로 사용되면서 시민들은 들어갈 수 없었던 인천 부평의 '캠프마켓' 81년 만에 공원으로 공개됐습니다.

    그런데 개방 행사가 끝난 뒤 행사장에 있던 전광판이 넘어지면서 시민 6명이 다쳤습니다.

    임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939년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군의 무기 제조공장인 조병창으로 쓰이다가 해방 이후에는 주한 미군기지로 사용된 인천 부평의 '캠프마켓'.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됐던 캠프마켓이 81년 만에 담장을 부수고 시민들에게 개방됐습니다.

    지난해 말 한미 합의에 따라 인천시가 부지 44만 제곱미터 가운데 21만 제곱미터를 1차로 돌려받은 데 따른 겁니다.

    [박남춘/인천시장]
    "이제는 온전한 시민의 공간으로 만드는 일이 우리에게 남았습니다."

    그런데 행사가 끝나고 1시간 반쯤 뒤 시민들이 공원을 둘러보고 있는데 행사에 쓰였던 전광판이 갑자기 넘어졌습니다.

    가로 4미터 세로 2미터 크기의 전광판이 넘어지면서 전광판 앞에 있던 시민들을 덮쳤습니다.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수습에 나섰지만 80대 남성이 다리를 크게 다치는 등 모두 6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임광철/목격자]
    "의자가 한 5개가 있어서 (시민들이) 거기 앉아서 구경하고 있었어요. 바람이 부니까 전광판이 넘어진 거예요."

    이미 행사가 끝나 전광판은 꺼진 상태였고 업체 측이 철거를 하려던 참이었습니다.

    [행사 관계자]
    "확실한 건 안전요원이 뒤에 배치돼 있었다.. 어떤 원인에 의해서 이게 넘어졌는지는 저희도 잘 모르겠다는 거죠."

    경찰은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장치가 제대로 설치돼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영상취재: 황성희 김두영 / 영상편집: 김태우 / 영상제공: 인천시청, 인천소방본부 임광철(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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