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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1호기' 감사 다음 주 공개…"난 윤석열 아냐"

'월성1호기' 감사 다음 주 공개…"난 윤석열 아냐"
입력 2020-10-15 20:11 | 수정 2020-10-1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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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예정보다 3년 먼저 가동을 멈춘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이 결정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는 8개월 넘게 발표가 지연돼왔습니다.

    현 정부와 감사원장 간 갈등이 부각됐고, '탈원전'이란 정부 정책에 대한 감사가 옳은 것인지에서부터, 정부가 감사원을 압박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말들이 많았습니다.

    감사원장은 오늘 국정감사에서 감사가 끝났다며, 다음 주 초 결과를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최재형 감사원장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에 대한 감사 결과를 이르면 다음 주 월요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정 감사 시한을 8개월 넘기고도 결과를 내놓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는데, 감사에 대한 저항을 그 이유로 들었습니다.

    [최재형/감사원장]
    "감사저항이 굉장히 많은 감사였습니다. 산업부 공무원들이 관계자료를 거의 모두 삭제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복구하는데도 시간이 걸렸고…"

    여당은 '조기 폐쇄' 결정을 문제 삼는 결론을 우려한듯, 결과를 정해놓고 감사를 벌인 것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김남국/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책감사를 도깨비 방망이라고 합니다. 목적을 정해놓고 하는 것 아니냐, 결론을 정해놓고 하는 것 아니냐라는 그런 감사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반면 야당은 감사 과정에서 정부의 외압으로 소신을 방해받지 않았냐고 물었습니다.

    [조수진/국민의힘 의원]
    "감사원장께서는 언젠가부터 핍박을 받는다,제2의 윤석열이다, 이런 평가도 있기 때문에 여쭤보는 겁니다."

    이에 대해 감사원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여야가 합의한다면 감사 자료 일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여야의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월성1호기 조기 폐쇄는 단순히 경제성만으로는 평가할 수 없다는 여당.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본 후쿠시마 사고는 잠정(피해액이) 최소 220조 이렇게 산정되고 있습니다. 알고 계십니까. 과거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하면 우매한 것을 넘어서 미래세대에 대한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탈원전정책으로 인한 국가적 손실이 너무 크다는 야당.

    [윤한홍/국민의힘 의원]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서 어마어마한 국가적인 피해, 손실, 너무나 많은 고통이 오고 있다 이거에요. 일본도 원전을 다시 가동하기 시작했다고요."

    최재형 감사원장은 지난 4월 진행됐던 감사위원회의 결론에서 세세한 조정은 있지만 큰 틀에서의 변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당시 원전 폐쇄 과정에서 경제성 평가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알려져, 다음 주 감사원 발표 이후에도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양동암, 이성재/편집: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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