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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투자자 폭로?…확인해보니 '동명이인'

옵티머스 투자자 폭로?…확인해보니 '동명이인'
입력 2020-10-19 20:06 | 수정 2020-10-1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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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옵티머스 펀드, 투자를 한 사람이 돈을 떼인 사기 사건이지만 여기에 투자를 한 정, 관계 인사들이 의심스러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국정감사 현장에서는 옵티머스 투자자라면서 여러 여권 인사의 실명이 폭로하듯 공개됐는데 이미 알려진 진영 장관, 김경협 의원 말고 당사자들이 모두 '동명이인' 이라면서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에서 한 야당 의원이 '정부-여당인사가 포함된 옵티머스 투자자'라는 문서를 공개합니다.

    투자 사실이 확인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물론, 새로운 이름들이 무더기로 보입니다.

    민주당의 김진표·김영호 의원,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박수현 전 대변인, 이호철 전 민정수석을 연상시키는 명단이 나온 겁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청와대 관계자들의 이름이 여럿 나옵니다. 동명이인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동명이인인지 여부 확인했어요?"

    정부-여당 인사로 의심되는 인물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부실하다는 추궁이었는데, 반나절도 안 돼 전부 허위로 드러났습니다.

    김진표 의원은 1947년생인 반면 실제 투자한 인물은 1970년생이었고 박수현 전 대변인은 남성인데 투자한 인물은 여성으로 확인된 겁니다.

    같은 식으로 5명이 모두 동명이인이었습니다.

    당사자들은 물론, 민주당은 강력 반발하며 유 의원의 사과와 당의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홍정민/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언제까지 정치공세로 국정감사를 망치고 국민께 실망만 드릴 것입니까. (국민의힘은) 묻지마 폭로와 정치공세에 응분의 책임을 져야합니다."

    라임 사건과 관련해서도 전현직 검사들의 실명이 공개됐습니다.

    김봉현 전 회장으로부터 술접대를 받은 검사들이라며,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과 이성범 서울 남부지검 검사의 이름은 물론 사진까지 공개된 겁니다.

    [김진애/열린민주당 의원]
    "김봉현이 접대했다는, 룸살롱에서 접대했다는 세 명의 검사 중에 두 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윤 전 고검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책임을 묻겠다고 했고 김 전 회장 측도 "윤갑근, 이성범 검사를 지목한 게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사태의 진실을 가려야 할 국정감사장에서 면책특권 뒤에 숨은 아니면 말고 식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이성재/영상편집: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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