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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맞은 고등학생 숨져…"연관성 확인 중"

독감백신 맞은 고등학생 숨져…"연관성 확인 중"
입력 2020-10-19 20:08 | 수정 2020-10-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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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독감 백신을 맞은 한 고등학교 남학생이 이틀 만에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접종을 하고 나서 어떤 이상 증세도 없었고, 상온에 노출이 되거나 침전물이 발견됐던 백신도 아니었습니다.

    보건 당국은 정확한 사망 원인이 뭔지, 접종과의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인천에 사는 고등학교 3학년, 17살 A군은 지난 14일 정오쯤 인천의 한 병원에서 무료 독감 백신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A군은 이틀 뒤 돌연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머니가 깨우러 들어가 보니 이미 의식을 잃고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A군은 접종 전·후 알레르기성 비염 외에 기저질환이나 특별한 이상 증세는 없었습니다.

    A군이 맞은 백신은 국가조달 물량 백신이었습니다.

    백신 유통 업체는 신성약품이었지만 상온에 노출돼 회수 대상이 됐던 백신 물량은 아니었습니다.

    또 침전물이 생겨 물의를 빚었던 백신도 아닌 정상 제품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 관계자]
    "일반 백신이었어요. 그 병원에서 차트까지 확인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같이 갖다줬으니까…"

    방역당국은 정확한 사망원인 확인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아직은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부검을 통한 사망원인을 먼저 파악한 후에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독감 백신으로 사망한 사례는 지난 2009년 65살 여성 한 건이 있었고,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국소반응이나 알레르기 같은 경증이었습니다.

    독감 무료 접종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70살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무료 접종 첫날인 오늘 병원 밖까지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박금숙]
    "(노인은) 아무래도 면역이 약하고 그러니까, 여기서 첫날 맞으려고 안심하게."

    어제까지 955만 명이 독감 백신을 접종했고, 이 중 무료 대상자는 511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어린이 백신 부족 문제에 대해, "일부 병원들이 보유한 물량이 일찍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며, 예방접종 지정 의료기관 1만여 곳에 어린이와 임신부가 우선 접종받도록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권혁용 김재현 / 영상편집 : 이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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