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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만나 좋아요"…비수도권은 사실상 '전면등교'

"친구들 만나 좋아요"…비수도권은 사실상 '전면등교'
입력 2020-10-19 20:35 | 수정 2020-10-1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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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가 되면서 오늘부터 초·중·고등학생들, 정원의 3분의 2까지 등교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중에서도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매일 등교가 가능해지면서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게 됐는데요.

    현장 분위기 어땠는지, 정동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초등학교.

    오전 10시 40분이 되자, 아이들이 정문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그런데 바로 옆 작은 문으로는 가방을 맨 아이들이 줄지어 들어섭니다.

    등교 인원이 3분의 2까지 늘어나자 한 반 인원이 30명이 넘는 학교에서는 오전, 오후로 나눈 이른바 2부제 수업을 하는 겁니다.

    40분이던 한 과목 수업시간을 20분으로 줄이다 보니 나머지 시간은 집에서 원격수업을 해야 합니다.

    [김효정/학부모]
    "2시간밖에 수업을 안 해서 아쉬움이 있는데 적응 단계니까 차차 늘려갔으면 좋겠어요."

    수도권에선 전교생 300명 미만, 비수도권에선 1천 명 미만 학교 대부분이 전 학년 등교를 했습니다.

    [장옥화/서울 등원초 교장]
    "교육의 정상화가 이루어지고 차츰 안정기에 들어가는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어서 학교에서는 반기는 상황입니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은 매일 전원 등교가 시작됐고

    [김민준/초등 1학년]
    "(매일매일 온다니까 어때요?) 기분이 좋아요. 공부도 많이 하고 친구들도 만나서 좋아요."

    학습공백에 대한 걱정과 돌봄부담은 일단 덜었습니다.

    [초등학생 학부모]
    "(등교 확대가) 어쨌든 괜찮았어요. 예전보단 조금 불안감이 감소한 것 같아요."

    하지만 전교생 1천 명, 학급당 30명 이상인 과대·과밀 학교들은 교내 방역이 여전한 걱정거립니다.

    [00초 교사/전교생 1천명 이상 학교]
    "밥 먹을 때도 그렇고, 등하교 할 때도 그렇고 교실 안에서도 그렇고. (거리두기는) 안돼요. 그거는 방안이 없다고 보거든요."

    교육 당국은 우선 대규모 학교에 지원 인력을 추가 배치해 방역을 강화하고, 2부제 수업 시행 등에 따른 교사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취재:최인규, 김우람/영상편집: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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