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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뉴스] '사고 나면 중상·사망'…안전 외면한 소형화물차

[오늘 이 뉴스] '사고 나면 중상·사망'…안전 외면한 소형화물차
입력 2020-10-19 20:39 | 수정 2020-10-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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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계속해서 오늘 이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고속도로에서의 화물차 사고 정말 위험천만하죠.

    특히 소형 화물차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합니다.

    ◀ 리포트 ▶

    3차선으로 달리던 1톤 화물차.

    갑자기 사라지나 싶더니 가드레일을 들이받습니다.

    충격으로 밀려난 이 화물차 위로 따라오던 25톤 화물차가 그대로 엎어집니다.

    지난 5년간 화물차로 인한 사망자 수는 523명.

    고속도로 교통사고 전체 사망자 수의 절반이 넘습니다.

    이 중 1톤 소형 화물차 사고는 대부분 중상이나 사망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소형 화물차 때문에 일어난 사고의 가해 사망자 비율은 10명 중 9명.

    작은 규격의 화물차일수록 가해 사고 사망자 수가 많은 건데요, 이유가 뭘까요?

    [조재성/한국도로공사 안전제도 차장]
    "1톤 이하 화물차 경우는 앞범퍼에서 운전대까지 거리가 좀 길이가 짧습니다. 그리고 지면에서부터 운전석까지 상대적으로 좀 낮아요, 구조가. 그러다 보니까 충돌하게 되면 운전자가 있는 공간이 부서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안전장치를 배제한 현행 규정에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8.5톤 이상 대형화물차는 전방충돌방지보조장치와 차로이탈경고장치를 의무적으로 부착하고 화물차의 총중량이 3.5톤을 넘을 경우 최고속도가 시속 90㎞를 넘지 못하도록 최고속도제한장치를 설치해야 합니다.

    하지만 1톤 이하 소형화물차는 이런 규정에서 모두 벗어나 있습니다.

    [조재성/한국도로공사 안전제도 차장]
    "(안전장치들이) 이게 다 옵션입니다. 대부분 운전자들이 생계형 운전자가 많다 보니 이에 대한 옵션 사항을 선택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거죠."

    거기에 운전자들의 안전 의식 미비는 사고 위험을 높이는데요.

    졸음, 주시 태만, 과속 등 안전불감증이 대부분 사고의 원인!

    안전띠 미착용률은 30%가 넘었습니다.

    화물차 10대 중 8대를 차지하는 소형 화물차.

    안전 제도와 운전자 의식 변화도 있길 바랍니다.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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