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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찾은 '인천 형제'…"원격수업도 들어요"

의식 찾은 '인천 형제'…"원격수업도 들어요"
입력 2020-10-19 20:53 | 수정 2020-10-1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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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호자가 없는 집에서 라면을 끓이다 불이 나서, 중태에 빠졌던 인천의 두 형제, 기억하시죠.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지난 추석, 의식을 찾은 뒤 지금은 말도 하고, 형은 학교 원격수업도 들을 만큼 회복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은 손하늘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보호자가 없는 집에서 요리를 하다 화재가 나면서 큰 화상을 입은 인천의 9살과 10살 형제.

    전국 각지 수천 명이 병원비를 보냈고 화재를 진압했던 인천의 소방관들도 온정을 보탰습니다.

    지난 추석 연휴, 형제는 열여드레 만에 의식을 찾았는데, 최근엔 상태가 더 많이 호전됐습니다.

    온몸에 심한 3도 화상을 입은 형은, 허벅지의 붕대 때문에 걸을 수는 없지만 의사소통을 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종식/더불어민주당 전담조사단장]
    "자유롭게 말을 하고 웃고 할 정도까지 회복됐고요. 핸드폰을 통해서 학교 공부도, 그것(원격수업)도 참여할 정도입니다."

    동생 또한 조금씩 말을 하고 있는데, 다만 화재 당시 마신 유독가스로 목이 부은 탓에 대화가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경찰이 보호자의 아동 방임 여부를 조사 중인 가운데, 형제의 어머니는 "아이 둘이 있으니 취업이 안 돼 일자리 문제가 힘들었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현재 두세 달이 걸리는 법원의 피해아동 보호 명령의 심리 기간을 단축시키고, 아동보호 전담 판사도 따로 지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정부가 연말까지 학대전담 공무원을 280여 명 배치하기로 했지만 일부는 행정직으로 '돌려막기'가 벌어지는 것으로 드러나 전문성 보강도 필요합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 임정환 이성재 / 영상편집 :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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