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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보고체계 건건이 충돌…옵티머스는 "난 몰랐다"

인사·보고체계 건건이 충돌…옵티머스는 "난 몰랐다"
입력 2020-10-22 19:56 | 수정 2020-10-2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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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의원들은 라임과 옵티머스 사태 같은 개별 사건에 대해서도 검찰의 수사가 제대로 진행됐는지 여당은 겨냥하고 야당을 향해선 눈을 감지 않았는지 따져 물었습니다.

    윤 총장은 모든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1월 추미애 장관 취임 직후 단행된 검찰 정기 인사 때부터 윤석열 검찰총장은 추 장관과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당시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인사 의견을 제출하지 않았다며 책임을 돌렸지만, 국정감사장에 나온 윤 총장은 9개월 만에 공개 석상에서 추 장관을 겨냥했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추미애 장관이) 총장이 명을 거역하고 의견을 제출하지 않았다 이렇게 주장한 것 알고 계시죠?) 인사안은 다 짜져있고. 그런식으로 인사하는 법이 없습니다. 법에서 말한 협의는 실질적으로 논의를 하라는 것이고."

    이른바 '윤석열 라인'으로 불렸던 대검의 주요 간부들이 대거 교체되면서, 윤 총장은 이후 참모들과의 정례 회의도 없앴습니다.

    결국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입장문으로 불거진 '야당 정치인' 수사 논란에서도 보고 체계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수사 상황이 석달 넘도록 주무 부서를 건너뛴 채 총장에게만 직접 보고된 걸 놓고 '수사 무마' 아니었냐는 여당 의원들의 공세.

    [윤석열/검찰총장 -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야당 정치인에 관련돼서는 (수사가) 어떻게 이뤄졌습니까? 규정에 따라서 이뤄졌습니까?) 검사장들이 저한테 직보를 하면 제가 수사를 해봐라 이렇게 하는 거죠. 그런 첩보까지 이렇게 (보고 절차대로) 가는 건 아니다."

    하지만 윤 총장의 수사 지시가 사실상 없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총장님이 승인을 해야 수사가 시작되더라고요. 그리고 승인을 할 경우에는 서류로 만들어서 반부패수사지휘과에 보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건 반부패관이 줄 때…(잠깐만요! 그래서 보관이 안 돼 있다는 것까지는 반부패부장님한테 확인했습니다.) 또다른 정관계 로비 의혹에 휩싸인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 역시 윤석열 총장이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윤 총장이 검사장으로 재임했던 지난해 5월 서울중앙지검이 전파진흥원이 수사의뢰한 옵티머스 사건을 무혐의 처분해 다른 공공기관의 투자 피해가 커졌다는 겁니다.

    [윤석열/검찰총장 -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옵티머스) 사건에 대해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습니까?) 아니 이거는 사건 자체가 부장 전결 사건입니다. 아예 보고가 올라오지 않습니다. (보고받지 않았기 때문에 몰랐다?) 하 참."

    윤 총장은 또, '검언유착' 의혹 사건에서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을 비호했다는 여당 의원의 지적에 '인사권도 없고, 주변에서 다 식물총장이라고 하는데 누구를 비호하냐'고 발끈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박지민·이형빈/영상편집: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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